이달 중순까지 매각주관사 선정 후 관련 절차 진행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동부건설의 회생계획안이 7월 3일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관계인집회를 개최하고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회생담보권자 91.6%, 회생채권자 93%, 주주 100%의 동의를 얻어 법정 인가요건을 충족했고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의 동이만 얻으면 된다.
  동부건설은 앞서 회생담보권 100% 현금변제, 회생채권 53% 출자전환, 회생채권 47% 현금변제(10년) 등의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고 본격적인 M&A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이달 중순까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M&A 완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삼정KPMG와 삼일회계법인, 동부증권 등이 매각주간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삼정KPMG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에 대한 실사를 담당했던 업체다. 동부증권은 동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M&A가 진행되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주간사를 맡고 있다.
  공공공사 수주 능력과 센트레빌 브랜드 등 종합건설사로서 매력으로 여러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센트레빌은 지난해 아파트 선호도 조사에서 아이파크와 위브에 이어 9위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로 SK건설의 VIEW보다 BSTI(브랜드 주가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 전망은 삼정KPMG의 경우 이 회사 청산가치와 회생가치를 3,826억원, 4,102억원으로 추산했고 동부건설은 지난해 1월 기준 총자산이 총부채보다 500억원 가량 많은 6,913억원으로 집계돼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단기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기업가치는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어 매각공고가 나오면 투자자 상당수가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