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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발표를 확실하게 망치는 PPT 만들기최악의 PPT를 만드는 5가지 방법

[공감신문] 몇 년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별과제 참사.jpg’라는 제목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적이 있다. 해당 게시글은 두 장의 사진으로 이뤄져있으며, 첫 번째 사진은 누군가 제작한 PPT 화면이고 두 번째 사진은 이에 대한 친구(또는 지인)의 피드백이다.

사진 속 PPT 제작자는 발표용 시각자료 제작에 익숙치 않은 것 같다. 그는 화면을 빼곡하게 채운 글씨 때문에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피드백을 제시하는 친구는 ‘분량을 줄여라’, ‘키포인트만 넣고 다 빼라’고 조언한다. 또한 도무지 왜 들어갔는지 모를 ‘보노보노’ 캐릭터를 지칭하며 ‘X같은 보노보노도 빼고’라 덧붙였다. PPT 제작자는 민망한 듯 ‘ㅇㅋ’라고 대답하지만, 친구는 멈추지 않고 ‘글고(그리고)’라 피드백을 이어간다.

다소 예스러운 표현이긴 하지만 굳이 말하겠다, 요즘은 ‘자기PR’ 시대다. 자신의 조사결과, 업무성과 등을 남들 앞에 선보이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덕이다. 때문인지 대학교, 직장 등에서 PPT를 만들 일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이들이 PPT 제작을 어려워하고, 종종 끔찍한 결과물을 내놓기도 한다.

만약 PPT에 자신 있고, 디자인적 감각이 뛰어나다면 굳이 이 글을 읽지 않고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도 좋다. 기자가 시각디자인 교수도 아니고, 남다른 디자인 센스를 지닌 것도 아니니까.

그러나 이번 포스팅의 표지(맨 위 사진)가 딱히 나쁘지 않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까놓고 말해서 PPT 제작에 소질이 없는 거다. 본 포스팅은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해 작성됐다. 왜냐고? 그 사진은 기자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조사를 총 동원해 고의로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발표를 ‘아주 확실하게 망쳐버릴 수 있는’ PPT 제작법을 소개한다. 이 ‘최악의 PPT’ 슬라이드쇼들을의 제작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여러분의 PPT가 왜 나쁜 PPT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서 소개할 과정을 반대로 하면, 어쩌면 조금 나은 결과물을 만들게 될 지도 모르겠다.

■ 눈에 확 띄어야만 한다, 온갖 색을 다 집어넣자

이미지를 볼면 알 수 있듯, 온갖 종류의 색을 사용하면 알아보기 어렵다.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강렬하고 튀는 색이 최고다. 특히 표지는 발표의 첫 인상을 좌우하므로 더 신경 써서 아무 색이나 집어넣자. 표지의 배경색을 무지개색 그라데이션으로 장식하면 모두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적은 종류의 색을 사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온갖 색을 사용할 경우 산만한 느낌을 주기 때문. 봐줄만 한 PPT를 만들려면 배경색과 어울릴만한 폰트색, 그 중 강조에 사용할 색 한 두 가지 정도만을 사용하자. 또한 서로 비슷해서 묻혀버릴 색 보다는, 확연히 구분가는 색을 고르자. PPT에서 가독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참고로 중심이 될 색과 추가로 사용할 색의 선정은 발표의 상황, 주제에 맞는 것으로 고민해하자. 자신이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 분량이 길수록 나의 노력이 드러난다, 최대한 길게 만들자

글 상자 공간을 빼곡히 활용한다고 해서 누가 칭찬해 주지 않는다.

 

“자료조사를 해본 결과, 중요한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이들 중 어느 하나도 빼먹어선 안 될 것 같다. 그러니까 넣자, PPT가 몇 장이 되건 간에. 내가 이렇게 조사를 많이 했다는 것을 교수님이나 상사가 안다면, 내 고생과 노력을 분명 인정해 주실 거다.”

스스로 되짚어보자. 다른 사람이 기나긴 발표를 끝냈을 때, 박수를 치면서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이 났던가? 아마 아닐 것이다. 어떤 주제든 핵심만 요약해야 한다. 그러니 가능한 분량을 줄이자. 물론 몇 장의 슬라이드에 적힌 글을 한 장에 몰아넣는다고 해서 분량을 줄이는 건 아니다.

간단명료함은 좋은 발표의 미덕이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간단’보다도 ‘명료’다. 조사한 자료들을 중요도 순으로 정리해보자. 우선순위 최하위는 과감하게 잘라내는 거다.

■ 애니메이션 효과, 사운드로 가득 채워 센스를 뽐내자

슬라이드에 애니메이션이나 사운드효과를 남발하는 것도 절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페이지 수만 채우기보다는 이것저것 활용하자. 각 항목이 움직이면서 배치된다면 센스 있다고 생각할 거다. 그리고 슬라이드가 넘어갈 때 효과음을 넣어보자. 그리고 마지막 슬라이드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박수갈채 효과음을 넣는 거다. 나 정말 센스 있는 거 아냐?”

페이지 수만 채워라. 애니메이션 효과나 사운드 이펙트를 무작정 넣는다고 센스 있는 건 아니다. 슬라이드가 넘어갈 때 애니메이션을 삽입하는 게 얼마나 반응이 좋겠는가? 청중들이 그 순간만 잠깐 ‘어라?’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집중해서 봐야할 것은 멈춰있는 슬라이드다. 소리도 마찬가지이며, 스피커가 없는 곳에서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헛수고하지 말자.

프레젠테이션의 대가로 잘 알려진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미친듯이 심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애니메이션과 효과음을 추가하고 싶다면 넣자. 단, 애니메이션 효과는 발표의 흐름을 깨지 않는 점잖은 걸로, 효과음도 지나치게 튀지 않는 걸로. 튄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 다양하게 변화를 줘 청중들이 지루할 틈 없게 하자

실제로 저렇게까지 아무 폰트나 남발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7장짜리 슬라이드를 만드는데 배경색이 전부 똑같으면 얼마나 지루할까?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을 순서대로 써보자. 아참, 요즘 보니까 예쁜 폰트도 많던데, 몇 개 써볼까? 폰트까지 신경 쓰는 나의 섬세함에 감탄할거야.”

그놈의 무지개 색에 대한 집착 좀 버려라. 무지개는 비온 뒤 맑은 하늘에 떠있는 게 제일 예쁘다. 슬라이드 배경색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통일감 있게 하는 게 낫다. 폰트도 마찬가지. 가능한 모든 슬라이드에 한 종류의 폰트만 쓰자. 두 종류 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세 종류부터는 산만하다.

모든 슬라이드의 테마를 통일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진=Edraw 웹페이지]

슬라이드의 통일감은 매우 중요하다. 온갖 형광색이 각 장마다 바뀐다고 해서 기억에 남을 리가 없다. 자신이 정말 고수가 아닌 이상 모든 슬라이드를 한 가지 테마로 디자인하자.

■ 프로그램이 기본 제공하는 자원을 활용하자

넷플릭스,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이 한글 폰트로 굴림체를 사용했다가 거센 반발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진=애플 웹페이지]

“기본 프로그램을 둘러보니 좋은 게 참 많네. 다양한 도형에, 온갖 종류의 도표, 차트들은 더 이상 손댈 필요도 없이 멋지다. 기본제공 요소들도 나쁘지 않은데? 폰트? 그런 게 중요해? 내용이 더 중요하지.”

굴림체 등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한글폰트를 왜 안 쓰는지 아는가? ‘구려서’. 단순 문서작업이면 몰라도, 심미적 폰트는 절대 아니다. 의도적으로 1990년대 분위기를 낼 의도가 아닌 이상 쓰지 말자. 그리기 마당에 있는 각종 아이콘 역시 요즘 관점으로 봤을 때 결코 세련되지 않다. 적절히 잘 쓰면 모를까,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요즘 추세에는 안 맞는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폰트를 자체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사례도 많다. [사진=배달의민족 웹페이지 캡쳐]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폰트들이 많다. 또한 인포그래픽이 대중들에게 어필하면서, 그것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는 사용할 수 있는 아이콘도 많이 나와 있다. 단,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지, 혹은 필요할 경우 상업적 사용을 허락하는지도 확실하게 알아둬야 한다. 또한 폰트의 경우 발표용 PC에 따로 설치해야만 원활히 적용된다.

■ 당신의 성공적인 발표를 위해

PPT 제작 전, 인터넷을 활용해 PPT 고수들의 강좌를 들어볼 수도 있다. 부디 발표 하루 전날 다급하게 만들지는 않길 바란다.

물론 깔끔하고 좋은 PPT를 능숙하게 뽑아내는 이들도 많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다. 후자의 경우, 발표를 맡게 되면 우선은 걱정부터 하게 된다. 청중들 앞에 나서야 한다는 두려움은 차치하고, 관련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고민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이 그 중에서도 PPT를 만드는 고민만큼은 덜어주길 바란다. PPT 만드는 것 외에도 발표에서 중요한 것들은 많지 않은가.

평소 프레젠테이션 제작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시도하며 가지고 놀아보면 분명 제작 실력도 커질 것이다.

PPT 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를 기억해두자. 좋은 PPT는 가독성이 있고, 간단명료하며, 구성 요소들이 지나치게 튀지 않고, 통일감이 있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을 활용해 PPT를 만들어보자. ‘무난하다’는 말을 들으면 들었지, 적어도 당신의 미적 감각이 비웃음 당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 이것저것 끼적이며 낙서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프레젠테이션 제작 프로그램을 가지고 놀아보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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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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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엌ㅋㅋ 2017-05-19 18:01: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오지게빨았   삭제

    • ㅋㅋㅋㅋㅋ 2017-04-14 20:10: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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