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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80·90년대생이라면 해봤을 추억의 PC게임 8선
사진출처=Ubisoft Entertainment S.A.

[공감신문] 롤(leagueoflegends), 오버워치(overwatch), 피파 온라인 3(fifaonline3)는 2017년 가장 인기 있는 PC게임이다. 이들은 모두 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PC게임은 CD가 필요하지 않은 온라인 게임이 대세다.

가끔 PC방에 방문해 많은 사람들이 앞서 설명한 게임들을 하는 걸 보면 과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 생각나곤 한다.

PC방이 처음 생겼던 1990년대 중반에는 PC방 계산대에서 CD를 받아 게임을 하기도 했다. 상상이 되는가? PC방에 입장해 CD를 받아 자리 앉는 모습이. 아마 요즘 학생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일 것이다.

컴퓨터용 CD게임으로도 온라인 모드가 가능했지만 사실 온라인모드 보다는 싱글모드로 퀘스트를 성공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다. 단계별 퀘스트를 모두 성공한 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보여주곤 했었다.

인기 온라인 PC게임 롤

기자가 학생일 때 가장 열심히 했던 경제활동이 있다. 게임CD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 일이었다. PC방에서 부족했던 게임시간을 집에서도 채우고 싶었다.

이때 모은 돈으로 구매했던 게임CD는 자랑거리였다. CD를 구매한 뒤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에 자랑했고, 이를 본 친구들은 부럽다며 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집에는 CD수납장을 만들었고, 이곳에 다양한 게임CD들이 채워지는 걸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최근도 컴퓨터용 CD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과거만큼의 인기는 끌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기자 추억 속에 존재하는 보물 같은 컴퓨터용 CD게임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 모나크 모나크

모나크 모나크 게임화면

팔콤에서 1998년 10월 발매한 리얼 타임 전략 게임이다. 약칭은 모나모나다. 게임 진행은 자동이지만 명령을 내릴 때는 정지하므로 완전한 RTS(실시간전략게임)라 부르기는 무리가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4개 종족 중 한 종족을 선택하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종족처럼 특성 차이가 존재하는 게 아니고, 색과 생김새에만 차이가 있다. 따라서 어떤 종족을 선택하든 게임플레이는 같다.

가장 앞쪽에 있는 캐릭터가 각 종족의 군주 역할을 한다. 캐릭터 4개로 어떻게 전략게임을 할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캐릭터 1개가 최대 1000이상의 유닛을 포함 한다. 그냥 캐릭터를 군사가 축약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사실 게임플레이 방법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과 비슷하다. 마을을 형성하고 방어용 장애물을 만든다. 그리고 특정 지역에 공격, 이동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모나크 모나크 4개 종족

게임 승패가 결정되는 방법은 두 가지다. 군주를 제외한 모든 유닛이 죽거나, 군주가 죽으면 게임은 끝난다. 기자가 해당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는 신세계를 맛본 듯 했다. 너무 재밌어서 모나크 모나크를 하다 새벽에 잔 기억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 1순위다.

◆ 레인보우 식스 (Rainbow Six)

톰 클랜시 원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FPS 게임이다. 다국적 대테러부대 레인보우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단순히 격렬하게 쏘고 달리는 FPS 게임과 다르게 전략적인 작전 수립과 행동이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략 슈팅게임(Tactical shooter)'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레인보우 식스 / 사진출처=Ubisoft Entertainment S.A.

레인보우 식스는 현실적인 밀리터리 FPS를 표방했다. 그에 따라 개발이 진행될수록 사실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키, 몸무게 등의 대원의 신체 프로필이 게임에 반영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레인보우 식스는 멀티플레이도 가능했다. 이 때문에 친구들이 함께 PC방을 방문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와 함께 학생들 용돈 뜯는 깡패 게임 중 하나로 꼽혔다. 아마 레인보우 식스가 FPS게임 유행에 선구자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레인보우 식스 게임화면

레인보우 식스는 이후 고스트 리콘, 스플린터 셀이란 시리즈로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Age of Empires, AoE)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앙상블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에서 발행한 실시간 전략 게임 시리즈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세계 여러 문명과 시대를 소재로 하고 있다. 총 2000만장이 넘게 팔리며 큰 인기를 끈 게임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 사진출처=Microsoft

우라나라에서는 특유의 긴 플레이 시간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에 밀렸지만 매니아가 많은 게임이다. 일부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다 엄마에게 등짝스매싱을 맞기도 했다. 또 모니터 앞에서 식사하며 게임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고대 배경으로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 등 4부분으로 나줘져 잇다. 한 때 게임의 야마토 미션에 임나일본부설을 인용한 무분별한 스토리로 인해 한국 유저들에게 잇단 항의를 받기도 했다.

게임배급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수용해 패치를 통해 문제가 되는 시나리오를 삭제한다.

등장하는 문명은 12개국으로 이집트, 수메르,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페르시아, 페니키아, 히타이트, 샹, 조선, 야마토, 미노아, 그리스가 등장한다. 캠페인은 이집트, 바빌로니아, 그리스, 야마토 4가지가 존재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게임화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이후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돼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심시티(Simcity)

심시티는 엔딩이 없는 도시 건설 게임 시리즈다. 컴퓨터용과 함께 비디오 게임 콘솔용도 존재한다.

심시티는 EA의 자회사인 맥시스에 의해 개발되고 출시된 시리즈 게임이다. 심시티는 1989년 ‘심시티’라는 게임으로 처음 출시됐다. 심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 중 하나다.

심시티에서 사용자는 가상 도시 내의 시민들의 행복도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예산을 유지하면서 도시를 개발시키는 퀘스트를 수행한다. 사실상 도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심시티 게임 화면

이후 출시된 심시티 2000, 심시티 3000, 심시티 4에는 사용자가 도시를 건설하기 이전에 지형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기도 했다.

심시티 시리즈는 심시티 2000 네트워크 에디션을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싱글 플레이 게임이었다. 심시티 4가 도시와 건물을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다른 사용자와 교류하는 드물었다.

심시티 2013년 버전부터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해져 다른 플레이어들과 한 광역을 나눠 건설할 수 있게 됐다.

◆ 창세기전(The War of Genesis)

창세기전은 대한민국의 소프트맥스사가 개발한 컴퓨터용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다. '아르케'와 '안타리아', '투르', '한'등 가상의 세계관을 무대로, 주인공들의 사랑과 모험, 음모, 국가 간의 화합과 반목, 인간과 신 사이의 갈등과 같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밝혀지는 대륙의 역사와 비밀을 다루고 있다.

창세기전 / 사진출처=소프트맥스

1995년 컴퓨터용 창세기전 1편을 시작으로 2000년 12월에 발매된 최종작 창세기전3 파트2까지 총 6편의 작품이 제작됐다. 이후 모바일 버전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창세기전은 시나리오의 치밀한 구성과 작품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 개발한 단일 시리즈 작품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 대항해시대3 (大航海時代III Costa del Sol)

대항해시대3은 1996년 11월 29일에 코에이에서 발매한 컴퓨터 게임이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에 수입됐다. 비디오 게임으로도 출시하려 했으나 취소됐다.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세 번째 시리즈다. 등장인물 중 다수가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게임 흐름도 실제 역사와 같기 때문에 시리즈 중에서 가장 사실적인 묘사를 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항해시대3은 교역과 해전을 기본으로 하면서 세계를 모험하고, 유적과 보물 등을 발견하는 게임이다.

대항해시대3 / 사진출처=KOEI

이 게임의 최대 목표는 가장 빨리 세계 일주를 하는 것이다. 경쟁자들보다 빨리 퀘스트를 완수하면 엔딩동영상을 먼저 볼 수 있다. 플레이어에 따라 항해 중 발견한 물품을 자택에 있는 백과사전에 채워 넣는 것을 목표로 하기도 하고, 전설의 제국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게임 저장은 플레이어가 속해있는 나라의 영토에서만 할 수 있다. 다른 국가에서 게임 저장을 하려면 그 국가에 들어가 전투를 하고, 승리해 점령하게 되면 그 곳에서도 게임 저장을 할 수 있다.

대항해시대3은 실존 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해 역사적으로 공부가 되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을 하던 중 엄마가 “너 공부 안하고 뭐해”라는 말을 했을 때, “역사 공부 중이야”라고 답변했다가 시원하게 잔소리를 들은 후 컴퓨터 전원 플러그를 압수당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 사진출처=BLIZZARD

스타크래프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998년 3월 31일 북미와 중국에, 4월 9일에는 우리나라에 발매됐다.

스타크래프트는 현재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추억 속에서 꺼냈다고 말하기 애매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CD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 게임이기에 소개하겠다.

게임은 지구에서 버림받은 범죄자 집단인 테란(Terran)과 집단의식을 가진 절지동물 저그(Zerg), 고도로 발달한 외계 종족인 프로토스(Protoss) 사이의 발생한 전쟁을 그리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와 그 확장판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1998년 4월(브루드 워는 11월)부터 1999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전 세계에서 150만 장 이상 판매돼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 됐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2009년 1월 31일까지 세계 판매량의 대략 40%정도인 450만 장이 팔렸다. 2009년 2월 28일까지 1100만 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크래프트 게임화면

1998년 최고의 컴퓨터 전략 게임으로 오리진스 상을 받았고, 그 외에도 다수의 올해의 게임, 올해의 전략 게임, 올해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을 받았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 선수와 팀이 생겨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방송에도 중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프로 선수로 활동했던 홍진호는 당시 인기를 이어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는 학교 컴퓨터실에서 몰해 설치해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당시 남학생들은 수학공식은 몰라도 스타크래프트 치트키는 줄줄 외고 다녔다. 지금도 기억나는 치트키가 몇 가지 존재한다.

스타크래프트 게임화면

◆ 프린세스 메이커(Princess Maker, 일본어: プリンセスメーカー)

프린세스 메이커는 일본의 컴퓨터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가이낙스에서 제작, 발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장르를 확립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한다. 마왕으로부터 왕국을 구한 영웅이 아버지가 돼 소녀를 자신의 딸로 양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부를 비롯해 여러 가지 기예의 학습, 무사 수행, 아르바이트 등 여러 가지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딸의 성격이나 매력 등의 능력 파라미터가 성장한다.

프린세스 메이커

양육 방침에 따라 어떤 딸로 커가게 되는가가 바뀌기도 한다. 그리고 딸이 18세가 되었을 때는 프린세스를 필두로 다양한 장래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최근 민간인이 국정을 농단한 사태가 발생하자, 일부에서는 사태를 이 게임에 빗대 현실판 프린세스 메이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변화 하는 게임시장에서 컴퓨터 CD게임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그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집에 소장 중인 CD를 볼 때면 게임과 함께 옛 추억이 떠오른다. 어떤 향기나 노래를 들으면 과거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혹시 소장 중인 컴퓨터 CD게임이 있다면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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