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에 담지 못할 막말"...징계 촉구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세월호 관련 막말 글’에 대해 17일 공개 사과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세월호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우리 정치권에 던지고 싶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침에 친구가 제게 보내 준 짧은 글을 무심코 올렸다"며 "어제 제가 올린 짧은 글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의원 “제가 생각이 짧았다, 문제의 글은 바로 내렸다”며 “당 윤리위원회에서 모든 걸 소상하게 설명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전날 오전 SNS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었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징하게 해 처먹는다', '징글징글하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한 것을 두고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이라며 맹비난하며 징계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세월호 같은 정말 비극적인 일에 대해 그런 막말들은 상상할 수가 없다"며 "온 국민이 슬퍼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상처를 주는 건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품격언어상 수상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의 상패

한편,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이날 공교롭게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서 품격언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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