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자금 지원 하겠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을 점검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에서 세 번째)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리는 대성당을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다. 5년 이내에 작업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 집무실에서 tv연설을 통해 “이번 재난을 계기로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할 일에 대해 개선할 기회로 바꾸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국가 프로젝트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우)

이와 관련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에 애도를 표하며, 대성당을 재건하는 데 미국의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한 성명에서 "미국은 프랑스, 파리, 그리고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위안을 받는 전세계 수백만 명의 방문객과 함께한다"며 "노트르담은 앞으로도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 등 프랑스의 상징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며 미국민들은 2001년 9·11 테러 다음날 울렸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소리를 매우 고맙게 기억하고 있다"며 "종은 다시 울릴 것이다. 프랑스 만세!"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저녁 발생한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96m 높이의 첨탑과 목조 지붕이 붕괴하고 내부가 손상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왕 성 루이가 입었던 튜닉(상의) 등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무사히 구조된 성물은 시청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연기로 피해를 본 예술품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져 건조·복원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