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기관 복원 의뢰, 복원 가능 여부 2주 후 확인

20일 오후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세척기를 통해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1대와 디지털카메라를 추가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증거 가치가 있다.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복원 가능 여부는 2주 후 알 수 있다.

인양 이후 발견된 휴대전화는 인양하면서 1대, 선내 수색 이틀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2대에 이어 4대째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총 2곳의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다.

수습팀은 A 데크(4층) 선미 하단에서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 우현(위쪽)에는 작업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선체 수습 작업 / 연합뉴스=공감신문

이날 오후 선내에서 수거한 150㎏ 안팎 포대 16개 분량의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도 이어졌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는 이날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수중 수색에서는 지금까지 뼛조각 5점이 수거됐다.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현재까지 총 42점이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거친다.

이날 추가 수습한 휴대전화가 복원된다면 증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 복원에는 2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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