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패션계를 주름 잡던 ‘부츠컷’이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재, 전설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의 귀환이 예고 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리자드 대표 마이크 모하임이 스타크래프트  UHD 리마스터 출시를 선언한 것.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출시 이후 국내 e-스포츠 문화를 주도함과 동시에 PC방 열풍을 불러일으킨 전설적인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시작으로 국내외 게임회사에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스토리를 담은 게임들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전 연령층이 즐기는 문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이 e-스포츠로 성장한 배경에는 PC방 문화가 함께해 왔다. 

17년간 운영중인 PC방 창업 대표 프랜차이즈 아이비스 피시방의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UHD 리마스터 출시 소식은 PC방 업계에 희망적이다. 

최근 VR, AR 등 기술 발전과 더불어 ‘카페형 PC방’이 유행하면서 PC방은 시간과 날씨, 나이, 성별 등의 제한이 없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오픈하기 시작한 PC방은 현재 전국 곳곳에 다양한 모습으로 운영 중이며, 신규로 창업을 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창업 전문가는 “20년 동안 선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분야는 PC방 창업이 독보적이다”며 “안정적인 시설 서비스에 중점을 둔 창업아이템인 동시에 게임 업계의 꾸준한 성장으로 PC방 주요 게임 아이템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황 속에 단기적인 고수익만을 생각하고 유행 아이템이라 계절성 짙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장기적으로 매출이 유지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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