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일환, 가격 경쟁력 기대

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인도 현지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한다. 

[공감신문] 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인도 현지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한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애플이 아이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만 기업 위스트론의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 벵갈루루 공장에서 다음 달부터 아이폰 시험 제조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인도 카르나타카 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이 부품 수입 관세 면제 등 현지 생산에 따른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 정부가 연방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애플은 인센티브 여부에 상관없이 현지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주 정부는 애플이 단순 조립뿐 아니라 부품업체들까지 모두 벵갈루루에 데려와 이곳을 수출기지로 삼게 하고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는 애플이 차기 성장동력을 위해 주목했던 시장이다. 

실제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인도를 7∼10년 전 중국처럼 보고 있다. 인도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도는 현재 스마트폰 완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현지 제조공장이 없는 애플 제품은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지만 이번 인도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애플은 인도에서 최신 모델인 아이폰7이 아닌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아이폰6와 6S, 아이폰 SE를 우선 생산할 것으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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