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에 자금과 기술, 인력 종합지원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7월 14일 삼성전자의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 7개 프로그램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모범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잠재력을 가진 협력업체에 자금·기술·인력을 종합지원하는 강소기업 육성 사업을 시행중이며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케이씨텍은 반도체 기판을 평탄하게 연마하는 CMP 장비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이나 일본 제품을 사용했는데 이를 케이씨텍 제품으로 대체해 연간 100억원의 외화를 절감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해외 경쟁차를 구입해 분해한 후 그 부품을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해 기술향상을 지원해왔으며 엔진부품 제조업체 인지컨트롤스는 자동변속기 오일 온도를 빨리 올려 연비를 높이는 '워머내장형밸브'를 개발해 현대자동차가 한해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부터 통신장비업체 다산메트윅스와 유비쿼스에 개발비와 기술자를 지원했고 두 회사는 전력소모량이 6분의 1, 크기는 2분의 1, 가격은 40%수준인 '10G급 스위치'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190억원의 구매비용을 절감하게 했다.
  SK텔레콤의 자금 지원을 받은 아이에스엘코리아는 프로젝터 화면에 전자펜으로 기록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칠판을 개발해 수출에 나서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은 대기업이 중소협력업체와 체결하는 것으로 2007년 시행돼 113개 업체가 참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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