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2015년 이어 두 번째 협력…음성 스마트 스피커 솔루션 개발한다

바이두와 하만이 자동차 인공지능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사진=봉황망 봉황커지)

[공감신문] 바이두와 삼성전자가 자동차 인공지능(AI)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 주말 바이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과 협력해 중국 자동차 산업 시장 공략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두는 듀얼OS(Dure OS)의 개인 디지털 비서와 음성 인식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하만의 인터넷 자동차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 양사 공동으로 영어 및 중국어 음성 자동 식별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의 협력은 바이두와 하만의 두 번째 사례다. 양사는 지난 2015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 인터넷 자동차 서비스 '카라이프(CarLife)'를 출시한 바 있다. 카라이프는 아우디, 벤츠, 현대차, 상하이GM 등 60개 차량업체 150대 차종 에 적용됐으며, 활성 사용자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바이두와 하만은 자동차 시장 뿐 아니라 AI 기반 음성 스마트 스피커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두는 자동차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 개발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 초에는 보쉬(Bosh) 그룹 및 네비게이션 지도 공급 업체 나브인포(Navinfo), 지도 서비스 업체 까오더(高德)와 고해상도 지도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력이 중국 자율주행 자동차 업계에 향후 간과할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협약에 따르면 4개 회사가 한 제품을 개발하게 되며, 보쉬의 레이더 및 영상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지도를 생성 및 갱신한다. 이 정보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포지션 정보 등에 활용된다.

바이두는 얼마 전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을 공개하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밝힌 바 있다.

바이두가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을 공개하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두는 올 7월부터 이 플랫폼을 통해 장애물 감지, 궤도 변경 계획과 차량 컨트롤 등 다양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 초 바이두와 베이징 자동차그룹(BAIC)역시 협력을 통해 차량 제조와 장비 등에 바이두의 원격 정보 처리 솔루션을 적용한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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