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종 달하는 신차 첫 공개, 中시장 공략 위한 경쟁 치열

[사진=봉황망]

[공감신문] 지난 21일 개최된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전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중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략형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상하이 국제박람회 센터에서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모터쇼에는 전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참가한다. 이 중 아시아 또는 전세계에 처음 공개되는 신차는 모두 113종에 달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세계 자동차 업체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ix35'. [사진=봉황망]

국내 기업 역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신형ix35'를 선보였다. 이 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할 현지 전량형 SUV로, 현대차의 중국 SUV 라인업에서 누적판매 76만대를 기록한 기존 ix35를 대체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기아자동차의 'K2 크로스'. [사진=봉황망]

기아자동차의 경우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를 공개하며 중국 SUV시장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둔 K2 크로스는 중국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아차가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SUV 모델이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조에 맞춰,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기, 수소 등 신에너지 친환경차 159종이 공개됐으며, 중국 대표 전기차 제조사인 BYD 등 중국 브랜드는 총 96종,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63종이 공개됐다.

포드자동차의 몬데오 에너지(Mondeo Energy). [사진=봉황망]

포드는 합작회사 중국 장안기차(长安汽车)와 함께 PHEV 모델 몬데오 에너지(Mondeo Energy)를 오는 2018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드는 2020년까지중국에 전기 파워트레인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콘셉'. [사진=봉황망]

이밖에도 아우디는 전기차 콘셉트카 'e-트론 스포트백 콘셉'을 공개했다. 이 차는 1회 충전에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모델로, 양산은 2019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 모델을 상하이에서 처음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이 세계 선두적인 전기차 시장이기 때문"이라 소감을 전했다.

베이징모터쇼와 격년으로 개최되는 상하이 모터쇼는 지난 1985년 시작돼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6년에는 93만여명이 찾은 바 있으며, 올해에는 약 100만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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