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엄중한 시기에 국가안보 책임질 진정한 지도자"

지난 2010년 12월 31일 오전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장성 진급신고에서 여성 전투병과 최초로 장군으로 진급한 송명순 준장이 삼정검을 들고 김관진 국방장관의 축사를 듣고 있다.

[공감신문] 전투병과 첫 여성 장군 송명순 전 장군을 비롯한 예비역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안보전문가 72명은 2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이 두려워 적을 적이라 부르지 못하는 후보,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전쟁을 부추겨 국민을 불안케 하는 호전적 후보에게 이 나라의 안위를 맡길 수 없다"며 "진정한 지도자, 지혜로운 전략가는 반드시 전쟁 후의 평화를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북한 주적’ 논란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지 선언은 송명순 전 장군을 비롯해 이영하 전 공군참모차장과 이봉원 전 육군사관학교장, 장승학 전 해군2함대사령관, 박명화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김규수 전 육군3사관학교 교수, 전병용 전 서울경찰청 차장, 신현철 전 부산소방본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튼튼한 자강안보체제를 갖춰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하는 동시에 반드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안 후보의 대(大) 전략적 식견과 미래비전은 신선한 충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에 눈치 보거나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힘으로 맞서며 조국의 염원인 평화통일까지 구상하는 안 후보야말로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임을 확신한다"고 안 후보에 대한 믿을을 드러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한편, 사단법인 한국융합인재육성재단 산하 융합과학인재육성위원회도 이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융합과학인재육성위원회 소속 이공계 석·박사 11명은 지지 선언문에서 "안 후보의 과학기술 기반의 교육개혁 방향과 국가교육위원회 창설 의지를 지지하며 일자리와 경제문제 해결은 민간과 기업 차원에서 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으로 안 후보의 공약이행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안보전문가 72명의 지지 선언으로 박지원 대표 ‘평양대사’ 논란 등으로 흔들렸던 안 후보의 안보 분야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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