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수급 곤란, 2018년까지 미뤄질 수도

아이폰8 예상 디자인

[공감신문]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가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왔던 애플의 '아이폰8' 출시일이 더 미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IT매체 더 버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아이폰8의 부품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제품 출시일이 당초 예상했던 일정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 버지는 KGI 밍치 궈 시큐리티 분석가를 인용하며 아이폰의 대량 생산이 10월 내지 11월은 돼야 진행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는 애플이 그간 8월~9월에 신규 아이폰 제작을 시작하고 그 해 가을에 출시했던 흐름에서 뒤로 밀린 일정이다.

궈 분석가는 "애플이 몇 가지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하면서 아이폰8 출시가 늦어지는 것"이라 진단했다. 주문형으로 생산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A11 나노 칩, 새로운 디자인의 3D감지 카메라 부품 등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이폰8 출시가 늦어진다해도 애플이 기존과 같이 올해 9월에 아이폰8을 공개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더 버지는 "애플은 아이폰8과 아이폰7S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제품 아이폰 공개 행사는 예년과 같이 개최될 것"이라 예상했다.

IT업계는 애플이 아이폰8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가장자리(베젤)을 줄이고 물리 홈버튼을 삭제해 지문인식 기능을 디스플레이에 내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능을 내장하는 과정이 수월하지 않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애플이 아이폰8 출시를 미룰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IT 전문매체 BGR은 올해 미국 내 아이폰 교체 수요가 7320만명이라는 조사결과를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아이폰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출시되는 제품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어 BGR은 "아이폰8의 출시일이 지나치게 늦어진다면 역대 최다 아이폰 교체 수요는 아이폰7s와 아이폰7s Plus에 눈을 돌리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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