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기제품 구매 비중 73.7%, 제도 도입 후 '최고 기록'…"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강화"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공공기관이 올해 86조2000억원 어치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내용의 '2017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중기제품 공공구매는 공공기관이 물품·공사·용역을 구매할 때 중기제품을 구매하도록 한 각종 법적 제도를 뜻한다.

86조2000억원은 공공기관의 총 구매목표액인 118조4000억원의 72.8%다. 지난해 목표인 71.5%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86조1000억원 어치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하며 2년 연속 80조원대를 달성했다. 총 제품 구매 중 물품은 31조원, 공사는 38조원, 용역은 16조원이다

 

전체 구매 중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한 비중 역시 73.7%로 제도 도입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제품 법정구매비율(50%)을 달성한 기관은 76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8.5% 수준이다.

특히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제품, 장애인 기업제품 등 우선구매 대상의 구매실적은 전년 대비 더 증가했다.

기술개발제품 구매액은 중소기업 물품 구매액의 11.9%인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900억원) 증가했다. 여성기업제품 구매액은 8조3400억원(총 구매액의 7.1%)이고 장애인 기업제품 구매액은 1조3200억원(총 구매액의 1.1%)이다.

올해 기술개발제품 구매목표는 4조600억원으로 중소기업 물품 구매목표액인 29조8000억원의 13.6%다. 여성기업 제품 구매목표는 7조2800억원, 장애인 기업제품은 1조3600억원이다.

중소기업청은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제도 이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혁신형 기업 등 우수한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국내 시장에서 검증해서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아울러 기술개발제품 등 우수제품은 지방청별로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술개발제품 구매지원센터 등을 통해 제품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체 입찰시스템을 가진 공공기관(23개)은 입찰 전 모니터링을 강화해 제도 위반을 예방한다. 또한 '즉시 입찰절차 중지 명령제도'를 통해 공공구매제도를 위반한 입찰 진행은 사전 차단할 예정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이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양적으로 성장해 제품의 품질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 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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