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미남/미녀는 아니지만…

[공감신문] ‘미녀’에 대한 기준은 상당히 한정적이다. 각종 매체에서 미녀라 칭송하는 이들은 대체로 하얀 피부, 큰 눈망울, 빨갛고 도톰한 입술 등을 지녔다. 반대로 이러한 속성을 지니지 않으면 아무리 매력적인 인상이라도 ‘개성파’라거나, ‘독특한 매력의~’등 수식을 붙인다. 이른바 그네들의 기준에 ‘전형적인’ 미녀는 아니라는 거다.

크고 맑은 눈, 오똑한 코 등 많은 이들이 매력포인트로 꼽는 점을 다 가진 '애봉이'. [사진=웹툰 마음의 소리]

특히, 그런 ‘개성파’ 여자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사귀자고 하면 사귈거냐”는 식의 질문을 주고받는 남자들이 많다. 술이 들어가면 그보다 더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그들 기준에서’ 눈이 낮은 기자 역시 그 저질스런 질문들을 자주 받아봤다. 참나, 허튼 망상 하지 마라. 그녀들이 뭐가 아쉬워서,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우리와 사귀겠는가. 꿈 깨길 바란다.

흔히 미모를 갖춘 남성이나 여성을 지칭할때 꽃에 빗대곤 한다. '꽃미녀', '꽃미남' 등이 그렇다.

‘매력 폭발하는 마스크의 연예인들’ 남자편에 이어지는 여자편을 준비했다. 여자편 역시 마찬가지로 전형적이고 서구적인 미녀라기보다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마스크로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꼽았다. 또한 전편과 동일하게, 이미 많이들 알고 있을 작품 활동, 실제 성격 등에 대한 이야기는 적게 다루며 ‘외모지상주의자’적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겠다. 이른바 아래 연예인들의 ‘얼빠’가 팬심에서 하는 ‘얼평’인 셈이다.

■ 한예리

[사진=한예리 페이스북]

앞서 설명했듯,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슴 같은 눈망울’이 미녀를 결정하는 큰 부분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차츰 대중들이 선호하는 미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몇몇 연예인의 쌍꺼풀 없는 눈매가 매력포인트로 작용하며 ‘무쌍 연예인’들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여름 큰 호평을 받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속 ‘진명선배’ 한예리 역시 대표적인 ‘무쌍 미녀’ 중 하나다.

[사진=한예리 페이스북]

그녀의 얼굴을 흔히 ‘동양적인 마스크’라 표현하곤 한다. 또한 팬들은 한예리의 얼굴에 대해 맑고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고 평한다. 정리하자면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인상이라 볼 수 있겠다. 특히 그녀는 만 3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인데, 가뜩이나 동안인 그녀는 웃을 때 코를 찡그리며 ‘애기’로 변신해버린다.

■ 류혜영

[사진=류혜영 인스타그램]

작년 겨울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많은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그 중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여자 배우 류혜영 역시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녀가 맡은 캐릭터 성보라의 초반부 ‘또라이 폭군’스러운 모습과 후반부 사랑스럽게 ‘츤츤’대는 모습이 대조되며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류혜영 인스타그램]

배우 류혜영의 마스크는 ‘전형적인 미녀는 아니’라 표현하기 어렵다. 작고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은 입술과 고양이 눈매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어지간한 매력 포인트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동그란 얼굴에 병아리 부리처럼 쬐그만 입술 등 동안 미녀에 가까우면서도 반전 있는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많은 여성 팬들은 그녀의 극세사 발목을 닮고 싶어 한다.

■ 이수현

[사진=이수현 인스타그램]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초창기에 비해 점점 미모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케이스다. SBS K팝 스타 시즌2에서 첫 등장한 이수현은 당시만 해도 개구진 마스크가 돋보이는 어린아이였지만, 갈수록 젖살이 빠지면서 더욱 귀여워져 ‘과즙상’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꼽힌다.

[사진=이수현 인스타그램]

그녀는 본인이 직접 부른 노래가사처럼 ‘크지 않은 눈과 오똑하지 않은 코’가 콤플렉스일 법도 하지만 그 점 마저 귀여워 보인다. 성숙하고 매력있는 음색과 달리 애교가 많아 오빠팬들로부터 예쁨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단발로 활동 중인데 많은 이들에게 ‘단발병’ 뽐뿌를 불러일으킬 만큼 잘 어울린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 박진주

[사진=박진주 인스타그램]

배우 박진주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는 욕쟁이 황진희 역을 맡으며 찰진 욕설로 관객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한동안 활동이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기점으로 다시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MBC예능 ‘나 혼자 산다’서는 엉뚱한 성격이 공개돼 많은 이들로부터 ‘생긴대로 귀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박진주 인스타그램]

그녀의 마스크는 최근 활약 중인 여자 연예인 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할 수 있다. 기자와는 동갑내기인데, 사실 그녀의 마스크만으로 나이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또한 본업인 연기에서도 상당히 인정받고 있는데다 덤으로 노래까지 잘 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니, 실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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