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식곤증이란 ‘음식을 먹은 뒤에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점심 식사를 한 뒤 식곤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 식사 후 발생하는 식곤증은 회사, 학교, 집 등 장소와 직업을 불문하고 나타난다.

대체 왜 점심 식사를 한 뒤에는 ‘미친 듯이’ 졸릴까? 전문가들은 점심 식사 후 졸린 이유로 ‘충분하지 못한 수면 시간’과 '과도한 식사'를 이유로 꼽는다. 이와 함께 점심 식사 후 약 15분에서 20분 정도의 낮잠이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점심 식사 후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사실 졸음을 느낌에도 낮잠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고 무작정 졸음을 참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졸음을 해결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식사 후 위로 넘어간 음식물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게 된다. 이때 뇌로 가는 혈액양이 감소하면서 뇌세포의 활동이 둔화되고 졸음이 발생한다.

◆ 식사 후 졸음이 오는 이유

우선 졸음 해결방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졸음의 원인을 짚고 넘어가자. 식사 후 위로 넘어간 음식물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게 된다. 이때 뇌로 가는 혈액양이 감소하면서 뇌세포의 활동이 둔화되고 졸음이 발생한다. 식사를 과하게 한 사람(특히 탄수화물)에게 자주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식사를 적당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심하게 온다면, 전날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 했거나, 갑자기 빠져드는 증세인 기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점심 식사 후 약 15분에서 20분 정도의 낮잠이 식곤증 해결에 도움을 준다.

◆ 식곤증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

식곤증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를 적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식사량을 줄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졸음을 방지하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 점심식사 시 최소 20회 이상 씹기

식사 할 때 음식을 최소 20회 이상 씹어 섭취하면, 의도적으로 식사량을 줄이지 않아도 포만감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은 식사량으로 포만감을 느끼면 소화에도 무리가 없게 돼 졸음을 방지 할 수 있다.

음식을 최소 20회 이상 씹어 섭취하면, 의도적으로 식사량을 줄이지 않아도 포만감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다.

◎ 식사 중 물이나 차 등 음료 자제

음식에도 수분이 포함돼 있다. 식사를 하며 물 등의 음료를 다량 섭취하게 되면,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섭취돼 위장의 산이 약화되고 소화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된다.

◎ 탄수화물과 동물성 지방을 줄인 식사

탄수화물과 동물성 지방이 과한 식사는 세르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식곤증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자연식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선택해 적당히 섭취하면 포만감과 식곤증 방지 두 가지 이점을 모두 잡을 수 있다.

탄수화물과 동물성 지방이 과한 식사는 세르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식곤증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 식곤증 대처법

식사를 적당히, 20회 이상 꼭꼭 씹어 했는데도 식곤증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방법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처법을 소개하겠다.

◎ 자신에게 맞는 운동 꾸준히 하기

식사를 적게 했음에도,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식곤증이 발생한다면, 꾸준히 운동하기를 추천한다.

별도로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식사 후 주변을 걷는 것도 좋다. 걷기를 운동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많지만, 걷기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면 된다.

특히,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는 주로 근육이 힘을 만든다. 평소 운동 부족 등으로 힘 만드는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 박출량도 줄어들어 식곤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힘 만드는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 박출량도 줄어들어 식곤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바람 쐬기 혹은 환기시키기

식곤증은 뇌에 산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실내에는 산소가 부족해 뇌가 더 쉽게 피로해 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날이 좋다면 옥상, 테라스 등에 나가 바람을 쐬거나, 자신이 위치한 공간을 환기시키는 것도 식곤증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스트레칭 하기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 식곤증에 도움이 된다.

○ 의자에 기대 깍지 끼고 팔과 어깨 머리 위로 펴기

○ 한 쪽 다리를 무릎 위에 꼬아 앉아 허리를 펴고 어깨와 가슴 양쪽으로 틀기

○ 양손으로 의자 밑을 잡고 허리를 펴고 가슴을 내밀어 척추를 쭉 펴기

○ 책상에 팔꿈치를 올려놓고 의자에 깊숙이 앉아 몸을 앞으로 뻗기

○ 무릎을 가슴 속에 넣는 듯이 앞으로 몸을 구부리기

○ 팔을 뒤로해 손바닥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무릎을 굽히면서 허리 펴기

○ 손가락에 힘을 주어 머리 골고루 두드려 주기

○ 허리를 바로 세우고 팔은 늘어뜨린 뒤 어깨를 앞뒤로 천천히 돌려주기

의자에 기대 깍지 끼고 팔과 어깨 머리 위로 펴기

지금 소개한 스트레칭 방법들은 모두 위치한 자리에서 하기 좋은 방법이다. 공간도 크게 차지하지 않으니, 졸음이 오지 않더라도 자주 하기를 추천한다.

◆ 식곤증 예방에 좋은 음식

자연식, 야채, 과일, 선식 등이 식곤증 방지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비타민 B와 C가 다량 함유된 음식이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비타민 B2와 C는 두뇌 회전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대사의 조효소로 쓰인다. 아울러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로 작용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B1은 식곤증의 적으로 알려진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다.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은 딸기, 레몬, 피망, 파프리카, 감귤, 오렌지 등이며, B2가 많은 음식은 고등어, 양송이, 팽이버섯, 닭고기 등이다.

비타민 B2와 C는 두뇌 회전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대사의 조효소로 쓰인다.

◆ 식곤증에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

식곤증으로 발생하는 증상 중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집중력·반응속도 감소다. 식곤증에는 10분에서 15분 정도의 낮잠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졌다. 더 좋은 방법은 점심을 적게 먹고 낮잠을 자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직장인들이 식곤증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장인은 식곤증과 함께 안구 피로, 어깨 결림까지 호소하기도 한다.

직장인식곤증의 주 원인은 야근으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식곤증의 주 원인은 야근이다.

식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듭 강조하는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식사가 유지돼야 한다. 여건이 되지 않아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없다면, 오늘 소개한 방법으로 적절히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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