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알쓸다정] 멍 때리기가 건강에 좋다? 기억력을 높이는 잠깐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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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알쓸다정] 멍 때리기가 건강에 좋다? 기억력을 높이는 잠깐의 휴식
  • 유안나 기자
  • 승인 2019.04.2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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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짧지만 쉬는 시간 가지면 기억력·학습능력 상승 등 효과 있어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빠른 환경변화에 적응해나가야하는 직장인은 물론 학생과 주부도 겪는 '번아웃'은 몸에서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내는 신호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스스로를 둘러싼 모든 것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함에 빠지는 증상이다. 어떠한 일에 몰두하다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 무기력증을 비롯한 불안감, 분노, 의욕 상실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끊임없이 비교·경쟁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잘 나타난다. 그렇다면 쌓이는 피로감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이럴때일수록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살펴야 한다. 예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본인에게 맞고 즐거운 일인지, 전보다 감정적 조절이 힘들지는 않는지, 신체적 없는지, 숙면을 하는지 등 말이다. 

필요할 때 갖는 휴식은 최악의 상황을 막고 좋은 영향을 미친다. / freepik

물론 차고 넘치는 정보 속 다양한 관심사로 무언가를 계속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쉴틈 없는 시간’은 오히려 우리의 뇌를 지치게 하며 ‘번아웃' 상태를 불러온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 느낌이 모두 관련된 뇌에게 짧지만 필요할 때 갖는 휴식은 최악의 상황을 막고,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오늘 하루 어떻게 ‘뇌 휴식시간’을 가질지 함께 알아보자.  

얼마나 멍~때리고 계신가요?

'멍 때리고 있다'는 것은 외부의 자극 없이 멍하니 생각을 흘리는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아무 생각 없는 듯 해 보이지만, 이러한 시간이 항상 나쁜 건 아니다. 

우리의 뇌는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일을 하고 있다. 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새로운 내용을 자신의 정보로 만들기 위한 과정을 끊임없이 거치고 있는 것. 이러한 활발한 뇌 활동에 짧지만 멍 때리는 시간을 부여하면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외국의 연구에 따르면 멍 때리는 시간은 우리의 기억력을 1.5배 높여주며(스위스 베른대학), 학습 능력은 2배 증가(독일 라이프치히대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멍 때리기는 과거의 경험과 정보를 정리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하며,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한다. 하루 15분 정도 뇌를 쉬게 하는 시간을 가지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 15분 정도 뇌를 쉬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pixabay

이와 관련, 국내에서 2014년을 시작으로 '멍 때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21일 서울시 잠원한강공원에서 제 4회를 맞이한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됐다. 참가 방법은 90분 간 어떠한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는 통념을 지우고, 정보 과잉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다. 

뇌에 휴식을 주는 시간

굳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는 휴식은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까? 책 ‘멍 때려라’을 집필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우리에게 필요한 ‘뇌 휴식시간’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적어도 하루 10분 정도 시각·청각 등 자극 요소가 사라진 곳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뇌에 편안함과 휴식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하루에 1~2분 정도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잠들기 전 디지털 기기는 멀리하는 것도 좋다. 

멍 때리는 시간과 명상 등 하루의 짧은 휴식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freepik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휴식을 갖는 우리에게 좋은 건 당연하다. 단, 부정적인 생각으로 채워진 시간은 멀리해야 한다. 원치 않는 생각 또는 잡념을 하면 할수록 우울감과 불안, 걱정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한 부분에 집중해 마음의 평안을 찾는 명상에도 도전해보자. 

명상은 깊이 들어가면 그 종류도 다양하고,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몸과 마음에 휴식시간을 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동할 때와 같이 일상생활에서의 나의 발걸음, 호흡, 소리, 미세한 떨림 등에 집중하다보면 심박수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 학습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늘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숨가쁘게 이어진 일정, 휴식시간 봤던 스마트폰, 잠자리에 들기까지 본인에게 준 쉴 틈은 얼만큼이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몸과 마음이 휴식시간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잠깐의 휴식'을 갖는 데 신경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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