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화텅 텐센트 대표 “인터넷+는 ‘수단’, 디지털 경제는 ‘결과’”

인터넷과 각 산업의 결합을 뜻하는 용어인 인터넷+

[공감신문] 중국 GDP 총액에 대한 디지털 경제 기여율이 30%를 넘어섰다. 특히 베이징∙톈진∙상하이∙항저우∙광저우∙선전 등의 디지털 경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 연해부터 내륙 지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터넷+’가 서비스업에서 제조업 등 전통 산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인터넷+의 확대를 통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인터넷+는 인터넷과 각 산업의 결합을 뜻하는 용어로 중국 산업구조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열린 2017 중국 ‘인터넷+’ 디지털 경제 회담에서 텐센트(腾讯)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인터넷+ 디지털 경제 지수(2017)’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자물쇠를 열어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앱으로 택시를 예약하거나 위챗(微信)으로 결제를 하는 등 현재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무의식 중에 디지털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광둥∙베이징∙상하이∙저장∙장쑤∙푸젠∙쓰촨∙산둥∙후베이∙후난 등 지역이 ‘인터넷+ 디지털 경제 지수’ 차트 순위 10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시 등급 총 지수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에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대표는 인터넷+와 디지털 경제의 관계에 대해 “인터넷+는 ‘수단’이고 디지털 경제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말까지 중국의 인터넷+ 디지털 경제 지수는 161.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중국 전국 디지털 경제 총액은 22조77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 GDP 총액의 30.61%를 차지하는 수치로 디지털 경제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베이징과 톈진을 핵심으로 하는 환보하이(环渤海) 경제권, 상하이와 항저우로 대표되는 창장(长江) 삼각주 지역, 광저우와 선전을 중심으로 하는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 등은 오랫동안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이와 동시에 이 3대 대도시권은 중국 디지털 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위챗을 통해 결제를 하는 등 무의식 중에 디지털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마화텅 대표는 “올해 인터넷+의 중점은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인터넷+는 정무∙민생∙의료 등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소매∙항공∙제조업 등 실물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싼이(三一) 그룹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컴퓨팅 능력을 공업과 결합시킨 ‘공업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했다.

싼이 그룹은 전 세계에 분포한 30만 대 설비를 공업 인터넷 플랫폼에 접속시켜서 1만 개에 가까운 실행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방대한 설비의 운행 상황을 원격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A/S를 요청한 고객을 2시간 내 찾아가고 24시간 내 수리를 마치는 서비스를 실현했으며 예비 부품의 재고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처럼 인터넷+는 실물경제에 진입하며 돋보이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마화텅은 “베이징 우체국이 텐센트 주소 결정 프로토콜(Address Resolution Protocol) 서비스를 통해 우편 서비스 주소 매칭 비율을 90%에서 96%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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