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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이제는 단종된 그 맛, 추억 속 라면·음료·과자

[공감신문] 어린 시절, 소풍이 갖는 의미란 마음껏 좋아하는 과자와 음료수를 바리바리 챙겨갈 수 있는 날이었다. 군것질엔 다소 엄격했던 부모님 덕에 자주 먹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간절했다. 라면 또한 마찬가지다. 이제는 찾아볼 수 없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그 맛들. 공감 포스팅팀이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 추억 속 라면·음료·과자를 모아봤다.

■ 이구동성

지난 2006년 출시됐던 미니피자 컨셉의 과자다. 그래서 겉모양만큼은 확실히 피자다. 피자토핑처럼 뭔가 올라가 꾸며진 둥그스름한 형태. 실제로 과자의 향을 맡아보면 미약하게나마 피자 냄새가 난다.

그러나 정작 피자 맛은 안 날뿐더러 짜다. 오히려 다른 과자인 제크 맛과 똑같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피자 모양 과자면서 아몬드를 넣었단 점이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구워먹으면 의외로 먹을만하단 평가도 있다.

또 가격도 싸다고 할 수 없었다. 이구동성 사먹을 돈으로 차라리 다른 감자칩 2봉지 사는 것이 나을 정도. 이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다시 재발매 되길 원하는 과자 중 상위권에 뽑히기도 할 만큼 그리운 사람이 은근히 많기도 하다.

■ 깜찍이소다

1998년 10월부터 시판 됐으며, 해태음료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997년~1998년경 달팽이가 등장하는 클레이메이션으로 제작된 CM 시리즈가 유명하다. 이 TV광고가 흥행하면서 ‘응답하라 1997’ 1화에도 이 CM이 나온다. TV에 들리는 소리 정도지만.

탄산음료이지만 탄산의 양을 줄여 부드러운 맛을 냈기에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먹기 쉬운 편이다. 당초에는 200㎖캔 음료로 등장했지만, 얼마 뒤에는 수류탄 크기의 245㎖짜리 작은 용기에도 넣어서 팔았다. 그런데 이 작은 용기가 판매량에 도움이 된 듯.

깜찍이 소다는 한동안 단종 됐다가 지난 2009년 ‘깜찍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그러나 깜찍이는 기존처럼 탄산음료가 아닌 300㎖ 무탄산 어린이 음료이고, 광고도 당시 트랜드에 맞춰서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이 또한 얼마 못 가서 단종 됐다.

■ 체스터쿵

치토스 캐릭터인 체스터의 손바닥을 컨셉으로 삼아 만들어진 과자. 마치 고양이 발바닥 같은 형태의 옥수수 과자에 시럽이 뿌려진 형태다.

오리지널(캐러멜맛)과 딸기맛 두 종류가 있었다. 그리고 당시 출시됐던 단 맛 과자 중 가장 단 맛을 자랑했다. 또한 체스터가 체스터쿵을 먹어나가는 고전게임도 있다.

출시 당시 CF는 어린이가 보기엔 다소 선정적이고, 어른이 보면 헛웃음 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인지 90년대 중반에 출시된 ‘체스터쿵’은 얼마 못 버티고 생산 중단됐다. 물론 아직도 그 단 맛을 잊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존재한다.

■ 머그면

1993년 농심에서 출시한 라면. 끓여먹는 봉지나 용기면이 아니라,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손쉽게 먹들 수 있는 컵라면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다.

1992년 10월 일본에서는 이미 닛신(日淸)에서 출시한 '머그누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인기상품 1위에 올라 있던 시절이었다. 일본의 최고 인기 상품을 재빠르게 카피해서 출시한 것.

식사대용이 아닌 간식으로 훌훌 마시기 적합하도록 라면의 양도 기존 라면(120g)의 5분의 1 가량으로 줄였다. 면발의 굵기도 짧게 했으며, 25g 분량의 라면과 스프 6개가 별도로 포장돼 있었다. 가격은 1봉지 1200원으로 1회치 기준 봉지당 200원이다. 당시 120g 라면이 300원 정도 했으니 가성비는 좋지 않았다.

출시 직후 두 달 동안 머그면 2봉지를 사면 전용 머그잔 1개를 제공했던 이벤트가 있었다. 사실상 이 상품이 반짝이나마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결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는지 결국 1996년을 기점으로 사라져버렸다. 가끔 당시 머그컵을 구한 사람들이 인증샷을 올리면서 간간히 추억으로 회자하는 중.

■ 보들보들 치즈라면

2010년 7월 오뚜기에서 출시했다. 당시 2PM 닉쿤이 광고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치즈 매니아, 치즈 초보자로 치즈 분말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치즈라면 맛을 재현하려 했으나 보관이 어려운 일반 치즈를 넣기는 곤란했다. 이에 치즈 맛을 내는 오렌지색 분말 스프를 다 끓인 후에 넣어서 먹는 방식이었다. 일반 라면보다 양이 적으며, 치즈가 녹아든 국물 맛까지는 그럭저럭 재현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녹은 치즈가 감긴 면발을 먹는 느낌까지 기대하면 안 된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치즈분말이 들어 있어, 얼큰하기보다는 고소한 라면이다. 한국 정서에서는 라면은 얼큰해야 된다는 인식으로 인해 마니아만 찾는 라면이 됐다. 결국 국내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인해 단종됐다. 하지만 홍콩, 일본 등에서는 아직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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