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사용하세요”

[공감신문] 우리가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깔끔하게 옷을 입고, 시원한 공기를 쐴 수 있는 이유. 일상에 편리함을 높여주는 가전제품 덕분이 아닐까?

최근 미세먼지의 기승으로 4월의 공기청정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전제품 능력치의 관건은 ‘관리’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효과를 높일 수도, 낮출 수도 있다는 것. 구매자도 구매예정자도 알아둬야 한다.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 속 필수 가전제품의 관리법만을 모아 소개해본다.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해 숨쉬기 좋은 공기로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기승일 때 더욱 관심이 갈 터이니 확실히 알아두도록 하자.

• 정기적 필터 교체

제품별로 필터세척과 교환주기가 모두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프리필터의 경우 평균 1~2개월 주기가 좋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할 땐 일주일 간격으로 물세척 하는 것이 좋다. 헤파필터는 약 3년, 탈취필터는 약 1년마다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적절한 위치

공기청정기는 한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공기순환을 돕기 위해 여기저기 수시로 옮기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점. 방 안에서 사용할 땐 벽면에서 10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해야 한다. 수면 중에는 1m이상 떨어뜨려 사용하는 게 체온조절을 방해하지 않는다.

TIP 전자제품 주위에 둘 경우 공기청정기의 흡입구를 가전제품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점 참고하자.

• 환풍구 청소

환풍구는 정화된 공기가 나오는 곳이다. 따라서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청소해주자. 오염도 감지 센서를 자주 닦아 오작동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

TIP 창문을 열고 환기 시 공기청정기를 끄도록 하자. 외부 유해물질이 들어와 필터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

세탁기

깨끗한 빨래를 생각한다면 세탁기의 위생을 간과해선 안 된다. 관리하지 않은 세탁기엔 물 때, 세제찌꺼기 등이 끼고 곰팡이도 번식으로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전용세제만으로 닦는 것을 추천하며 탈수 후엔 뚜껑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 세탁기 청소법

- 산소계 표백제 + 식초
세탁조 안에 물을 고수위로 채운 다음 산소계 표백제를 기준량보다 많이 넣는다. 5분 정도 세탁기를 돌린 뒤 다시 고수위로 물을 받아 식초 한 컵을 넣고 돌리자. 세탁기 내부에 있던 물때와 찌든 때와 안녕할 수 있다는 것.

- 물 + 빙초산
세탁기에 물을 2/3정도 채운 후 시중의 빙초산 1병(150~180ml)을 부어준다. 전원을 끄고 24시간 후 수건이나 걸레 1~2장을 넣고 돌려주면 끝.

• 세탁기 청소주기

세탁기 청소는 한 달에 2~3번, 전용세제를 이용한 청소는 1년에 1번 해주는 것이 좋다. 단 오래된 세탁기는 전문 청소업체에 맡겨 본체를 분리해 구석구석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 전용세제 사용하기

드럼세탁기와 일반세탁기는 물 사용량이 달라 세제를 분리하여 사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드럼 세탁기의 경우 자유낙하 방식의 손빨래 원리를 적용한다. 거품이 많은 일반세제는 오히려 세척력을 떨어뜨린다는 점!

에어컨

봄가을이 짧아져 에어컨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레지오넬라균 같은 세균들이 서식하기 쉬워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가 되지 않은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고열, 기침, 근육통 등 감기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유의하자.

• 필터 교체

필터는 먼지를 걸러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오염이 생기기 쉬워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권장주기는 2주에 한 번 정도로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70%나 감소시켜준다. 필터에 먼지가 많지 않을 땐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하거나 부드러운 솔로 털어주면 된다. 먼지가 많을 경우 욕조에 물을 받아 베이킹소다 2/3(종이컵 기준)을 물어풀어 필터를 30분간 담가둔 후 손으로 살살 흔들어 먼지를 제거하자.

TIP 미세한 먼지가 닦이지 않을 땐 칫솔을 이용해 문질러줘도 효과적이다.

• 냉각핀 청소

사진=TV조선 캡처

구석구석 청소하기 귀찮다면? 냉각핀만이라도 꼭 청소하길 바란다. 냉각핀 속에는 먼지와 이물질 등이 엉켜있어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나고 있다는 것. 게다가 냉각핀에 먼지와 이물질이 있으면 에어컨 가동시간이 오래 걸려 전기소모율까지 높아진다. 청소법은 물과 구연산 1숟갈을 9:1 비율로 섞어 구연산수를 만들어준다. (구연산이 없다면 식초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냉각핀에 뿌려준 후 칫솔이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제거해준다. 이후 헤어드라이기로 마를 때 까지 건조시켜주자.

• 가동 즉시 환기

처음 가동 시 5분간은 창문을 열고 작동하는 것이 좋다. 첫 3분간 곰팡이, 세균들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시간이니 더위는 잠시만 참아보는 건 어떨까.

김치냉장고

김치 냉장고를 ‘김치’만 보관하기도 하지만, 다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매전이라면 용량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길 추천한다. 배추 한 포기의 무게는 약 2~3kg이다. 4인 기준 한 해 평균 소비량은 4~50포기다. 따라서 김치냉장고용으로만 활용한다면 200L내외를, 다용도로 활용한다면 더 큰 용량을 고르는 게 좋다.

• 온도관리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가 11월부터 2월까지의 땅 속 온도와 유사하다.

김치냉장고는 온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에서 김치의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을 내는 류코노스톡균이 가장 많이 생성된다. 또한 이 온도가 11월부터 2월까지의 땅 속 온도와 유사하니 적정 온도 유지에 주의를 기울이자.

• 보관위치

동치미와 같이 염도가 낮은 김치는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김치의 염도에 따라 보관하는 위치를 구분해야 한다. 동치미와 같이 염도가 낮은 김치는 온도가 높은 곳에, 온도가 낮은 곳엔 염도가 높은 김치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동치미를 냉기가 나오는 곳에 근처에 보관하면 얼기 때문에 식감과 맛이 떨어진다는 점.

• 성에제거

성에가 끼었다고 날카로운 물건을 이용하는 건 금물이다. 흠이 생겨 이소부탄가스가 새어나올 경우 점화원에 의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조급해하지 말고 잠시 전원을 끈 상태에서 성애를 녹여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이용 시 둥근 용기를 사용해야 고르게 가열된다. 가급적 음식을 접시 가장자리에 두는 게 효과적이다.

• 내부 청소

사진=MBC뉴스투데이 캡처

그릇에 식초와 물을 1:1로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어준다. 물이 팔팔 끓을 때까지 5분가량 돌려준 후 내부에 수증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몇 분간 그대로 두면 김이 서린다. 이때 문을 열어 쓱쓱 닦아주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 이쑤시개로 미세부분 닦기

사진=MBC뉴스투데이 캡처

내부 틈이나 문 연결부위같이 닦기 어려운 부분은 이쑤시개를 활용해 닦아주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 냄새 제거

사진=MBC뉴스투데이 캡처

접시에 녹차티백에 물을 적셔 1분간 돌려주면 전자레인지 내부의 음식냄새가 사라진다. 또한 음식을 돌릴 때 귤껍질과 함께 넣고 가열하면 음식냄새가 나지 않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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