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나 바뀌었는데 이렇게 달라 질수가 있나요?”

[공감신문] “생동감이 넘쳐요.”

“왠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사람이 사람 같고 나라가 나라 같아지는 것 같아요.”

“사람 한 사람 바뀌었는데 이렇게 달라 질수가 있나요?”

장미전쟁도 끝났다. 전쟁의 승자도 정해 졌다. 전쟁이 지나간 자리는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이 탄생 했다. 바로 새 대통령 문재인 이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그는 인수할 준비도 시간도 없다. 그렇다고 머뭇거릴 시간조차도 없다. 취임도 하기 전 ‘국군통수권 이양’으로 대통령의 임무를 시작 됐다. 1700만의 촛불이 외쳤던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이 귀에 쟁쟁 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됨과 동시에 늦은 밤 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광화문으로 향했다.

광화문에는 수많은 지지 자들은 물론 같이 경쟁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김부겸 의원 그리고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그리고 당 관계자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치는 것을 볼 수도 있었다. 왜 눈물을 보이느냐? 는 질문에 “그냥 이 사람들의 의리를 보니 뭔가 희망이 생기는 것 같고 또 뭔가 잘 될 것만 같다.” 고 말하고 “지난 세월이 너무나 허송세월은 보낸 것 같다.”며 “기쁨의 눈물이다.”며 눈물 섞인 웃음을 짓기도 했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 홈페이지>

대통령 문재인은 바쁘다. 곁눈 돌릴 시간조차도 없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늘어지고 쌓여져 있다. 더구나 당선된 대통령은 3가지가 없는 상태에서 즉시 대통령 직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대통령이 없다. ▶둘째 준비 기간이 없다. ▶인수위원회가 없다. 그래서 아주 힘들게 됐다. 어쩔 수 없이 현 정부와 좋든 싫든 당분간의 동거가 불가피 하다. 국무위원의 제청권이 있는 국무총리의 임명이 시급하다. 이유는 현 국무총리는 대통령 당선 소식과 함께 사표를 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다른 부처들은 일 단 급한 대로 차관 중심으로 일을 진행해도 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부터 숨 쉴 시간조차도 없어 보인다.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등 협조를 구하고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청와대 요직들을 인선하고 직접 발표 하는 등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람이 사는 세상 같습니다. 이제 이 나라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려고 해요. 정말 떠나고 싶었거든요. 대통령이 된지 단 하루밖에 안 됐는데도 숨을 쉴 것 같아요.”

“가슴이 벅찹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뭔지 모르게 평화스러움이 당장에 내 눈 앞에 있는 것 같아요?”

“난 반드시 해 낼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당장은 아니겠지요. 지금 하루도 지나지 않아 요구를 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분은 반드시 해 낼 분입니다. 그분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거든요?”

“난 솔직히 문재인을 찍지 않았어요. 난 나름대로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이라 별로 좋지 않게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잘 못 생각 하고 있었나 하고 부끄럽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동안 귓전으로도 듣지 않았는데 지금은 애들 말이 옳았구나? 라고 생각 되서 미안 해 집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지가 오늘로서 이틀째다. 그가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밝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 등 취임사를 듣는 국민들은 TV앞에서 손뼉을 쳤다. “진짜 우리가 저런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동요를 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된지 이틀도 채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열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권위와 특권이 만연 된 사회에서 그리고 대북 안보를 이용한 정권하에서 길들여진 국민들은 연일 쏟아져 나오는 신선한 말에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난 9일 늦은 밤 광화문의 한쪽 귀퉁이의 허름한 음식점... 몇 사람이 좀 심각하게 막걸리는 마시며 이야기 한다. 그냥 새어나오는 소리를 들어 보니 나이가 지긋한 언론사의 관계자 인 듯싶어 보인다. “문재인 저 친구 얼마나 가겠어? 또 일하나 저질러서 당하는 것 아니야.” 이 말을 들은 한 사람이 술잔을 들다 급하게 내려놓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어쩌려고... 큰일 나 이 사람아...” 옆에 있던 한 사람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실수나 책임 없는 일 안해요. 걱정 말아요. 우리일이나 신경 써요.” 그러자 다시 “야~ 노무현처럼 말 한마디만 잘못하면 자유당(자유한국당을 지칭한 듯)에서 또 물고 늘어 질 것 이니 냐고?”

늦은 밤이라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났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 한 것은 지지자들의 열광의 뒤 모퉁이에는 아직까지 미덥지 못하다는 불신들이 깔려져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그렇다. 이것들은 생각만큼이나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또 강요해서도 안 될 일들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들의 미덥지 못하는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아량도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벌써 각계각층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말들과 행동들이 봇물을 이룬다. 아직 취임사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말이다. 경북 성주의 사드 문제. 한일 위안부 문제 등 수많은 일들이 문재인 정부를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 SNS상에서 논란이 된 건이 하나이었다. 바로 경북 성주의 사드 문제다. 문제는 성주의 한 사람이 대통령이 확정 되자마자 SNS에 “문재인 대통령님 성주의 사드문제를 꼭 꼭 해결해 주세요.”라고 했다. 이에 격분한 네티즌들이 “표는 2번 찍고 해결은 문재인에게 해 달라고 하느냐?” 등 한 동안 소란이 일기도 했다. 어쨌든 사드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은 누구든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해결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생각이 같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맘 따로 생각 따로 행하는 것이 좀 얄밉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는 우리 국민들의 감정을 건드린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하자마자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를 들고 나와 한국 국민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문대통령을 간 보냐?” “사람도 아닌 족속들..” “협상파기 해야 된다.”등 분개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통령 도전에 실패 한 후 4년간 정치 경제 국방 안보 등 각 분야에 걸쳐 하루도 빠짐없이 몇 명의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 해온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글쓴이의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인간 문재인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왔다. 그래서 늘 주장하는 말이 “사람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말은 자주 해 왔다. 다시 말하면 인간 문재인이 걸어온 길이나 국민에 대한 노력을 보면 답을 찾을 수가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 또 하나 있다. “종북, 빨갱이” 등이다. 글쓴이가 볼 때 그에게 어째서 그런 말이 붙어 다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살아오는 동안 내내 한반도의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을 했고 평화를 위해 헌신 해 왔다고 보고 있다.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끈임 없는 공부를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등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바쁜 중임에도 불구하고 글쓴이가 생각하는 서민경제나 서민들의 애로 사항 등등을 수시로 문자로 보내면 하나하나 읽어보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곡 답을 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만큼 하나하나에 소홀함이 없다는 말이다.

다음은 문재인 정부를 같이 할 인선문제다. 대략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정도 인줄은 생각도 못했다는 반응 들이다. “이런 것이 나랍니다.”

“정말 어떻게 그런 사람을 발탁 할 수가 있어요. 정말 말로만 준비 된 것이 아니라 보면 볼수록 감탄을 합니다. 다음은 또 어떤 사람이 어느 자리에 인선 될지 기대가 됩니다.”

“대한민국이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생동감이 있어요. 뭔가 기분이 업 되는 것 같아요. 국민들은 이런 기분에 살거든요.”

“특히요. 신의 한수가 있잖아요. 법학자 조국 교수를 어떻게 민정수석으로 발탁 할 것이라고 생각 했겠어요. 정말 놀랬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많은 것을 하겠다고 했다. 그것들이 실행되면 정말 자유와 평등의 민주주의가 꽃필 것이다. 글쓴이는 잠깐 아흔이 넘은 문 대통령 어머님의 말씀이 불현 듯 생각난다. “그 사람(문대통령)은 어릴 적부터 남이 힘든 일을 못 봤어요. 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사람이거든... 사람이 너무 곧고 거짓말을 못해요” “나는 아무리 없이 가난하게 살았어도 ‘돈’이 최고라고 가르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더 미덥다. 그리고 희망이 생긴다. 반드시 해내고 이루어 져서 어제와 다른 전쟁 없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문재인 정부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그 중에서도 종북 좌파를 운운하며 이념적 편 가르기를 시도 하는 사람들도 흔히 있어 보여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어쨌든 새 정부 초기에는 준비기간이나 인수위가 없는 만큼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지금은 여야, 좌우를 따질 때가 아니다. 이것들은 잠시 미려두고 무정부 상태의 정부를 정상적인 정부로 꾸리는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 만약 여기서도 미적거리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한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민들도 조급하게 정부에 대해서 바라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기다려 줄줄도 알아야 한다. 나라가 당장 어떻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온 국민들이 합심하면 망가지고 허물어진 곳곳에 새 희망이 불어 넣어 질 것이다. 권위적이지 않고 서민적인 문재인 정부를 우리는 한마음으로 한번 믿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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