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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브랜드 로고 속 숨겨진 그리스 신화

[공감신문] 이제 그리스 신화가 종교로서 갖는 가치는 전무하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 속 매력적인 인물과 풍부한 스토리 덕분에 오히려 각종 컨텐츠의 보고로써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공감 포스팅팀이 그 중에서도 유명 브랜드 속에서 살아숨쉬는 그리스 신화를 찾아봤다.

■ ‘나이키‘와 승리의 여신 ‘니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인 ‘니케’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나이키(Nike)'는 ‘니케(Nike)’의 영어식 발음으로 스펠링이 동일하다.

니케는 티탄 신족인 팔라스와 저승에 흐르는 강의 여신 스튁스(Styx) 사이에서 태어났다. 등에 커다란 날개가 있고, 종려나무의 가지와 방패를 가진 모습을 하고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42.195㎞를 달린 그리스 병사가 기도드린 대상으로도 유명하다.
 

'swoosh'라 불리는 나이키 로고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날개를 옆에서 본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나이키 설명에 따르면 이 로고는 니케의 영혼을 상징하기도 한다. 1971년부터 자잘한 변화가 있어왔지만 현재는 NIKE 글자가 달린 버전과 안 달린 버전만 있다.

■ ‘스타벅스’와 바다의 요정 ‘세이렌’

스타벅스란 이름은 유명한 소설 ‘모비딕’에 등장한 일등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 'S'를 덧붙여 탄생됐다.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는 이 이름이 "친근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풍겼다"며 "이는 우리의 서비스 본질뿐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약속과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고 저서 '온워드'에서 회고했다.

한편 스타벅스의 초록색 로고 속 여인은 노래로 뱃사람을 흘려 잡아먹는 인어 세이렌이다. 사이렌을 로고로 삼은 이유는 사이렌이 노래로 선원을 유혹하듯 커피로 고객을 유혹하겠다는 스타벅스의 의지라고도 볼 수 있다.

참고로 로고 속에서 양 옆에 보이는 것은 팔이 아니라 꼬리다. 이는 스타벅스 최초의 로고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세이렌의 가슴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두 개의 꼬리를 양손으로 벌리는 모양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여성단체의 항의를 받아서 현재의 로고로 변경됐다

■ ‘베르사체‘와 팜므파탈 ‘메두사’

베르사체 설립자 '지아니 베르사체'는 그리스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베르사체는 화려한 원색을 사용한 현란한 무늬로 유명하다.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고전적인 디자인에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이 베르사체의 상징은 ‘메두사’다. 모든 머리카락이 뱀으로 이뤄져 그녀를 쳐다본 사람을 돌로 만든다는 그리스 신화 속 괴물 말이다. 이 메두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그러나 괴물이 되기 전 메두사가 매우 뛰어난 미인이었다는 사실에는 거의 모든 문헌이 동의한다.

정설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머리카락이 특히 매혹적인 미녀였던 메두사를 유혹했다는 것이다. 유혹에 넘어간 메두사는 아테나 신전에서 사랑을 나눴고. 이것이 처녀신 아테나에게는 신성모독으로 느껴졌다. 이에 메두사는 쳐다보면 돌이 될 정도로 흉칙한 얼굴과 독사 머리카락을 가진 괴물이 된다.

베르사체는 이 ‘메두사’를 통해 ‘명품에 대한 유혹’과 ‘어쩔 수 없는 이끌림’이란 자신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 ‘의학계’와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그리스 신화 속 ‘아스클레피오스’는 죽은 사람까지 되살릴 정도의 실력을 쌓아서 의술의 신이 된다. 이 아스클레피오스의 뱀 1마리가 감긴 지팡이 ‘아스클레피온’은 현대 의학의 상징으로 쓰인다. 예컨대 군대 의무병과나 각종 의료협회 마크에서 이런 상징을 찾아볼 수 있다.

왜 의술의 상징이 꼭 뱀이 휘감긴 지팡이여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이는 허물을 벗는 뱀은 부활을 상징하며, 이처럼 죽음에서 환자를 구해내겠다는 의미로 통한다.

그러나 재밌게도 국군 의무병과 마크 속 지팡이는 ‘아스클레피온‘이 아닌 헤르메스의 지팡이인 ’카두케우스‘다. ’아스클레피온‘은 뱀 1마리가 감고 있지만, ’카두케우스‘는 뱀 2마리가 서로 꼬이면서 감긴다는 점이 다르다.

이 ‘카두케우스’는 뱀이 땅 속(지하)와 땅 위(지상)를 오가는 것에 착안해서 명부를 오가는 신들의 전령사인 헤르메스를 상징한다. 한마디로 ‘저승사자’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기에 의학계에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미 육군 의무병과가 착각으로 인해 카두케우스를 채택한 후 미국 영향권인 나라에서 덩달아 의학 관련 상징으로 아스클레피오스 지팡이 대신 카두케우스를 사용하게 됐다.

당장 한국에서도 육군 의무병과와 국군의무사령부가 카두케우스를 사용한다. 그런데 우연스럽게도 카두케우스의 뱀 2마리가 꼬인 모양이 DNA의 이중나선 구조와 똑같다. 최근 카두케우스가 더 널리 쓰이게 된 이유는 이런 연상작용도 있다고 한다.

■ ‘네이버‘와 신들의 전령사 ‘헤르메스’

‘헤르메스’는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로 도둑과 여행자와 상인의 수호신이다. 신들의 전령이자 제우스의 명령을 전달하는 사자(使者)이기도 하다.

헤르메스는 날개 달린 모자 페타소스(Petasus)를 쓰고, 날개 달린 샌들 탈라리아(Talaria)를 신은 채 ‘카두케우스(윗 글 참조)’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청년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네이버는 이 헤르메스의 모자를 마스코트로 삼았다. 헤르메스가 지닌 전령으로서의 이미지를 신속 정확한 정보 전달의 아이콘으로 활용한 것이다.

그 역사는 네이버 초창기부터 시작된다. 그 당시 떠오르는 신예였던 전지현이 네이버 모델로 선정됐다. 전지현을 모델로 쓴 네이버 배경화면이 인기를 끌었고, 동시에 네이버 상징이었던 날개 달린 모자를 구하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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