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제, 주민 눈높이에서 출발해야”
100년 미래 위해 교육과 복지에 투자

▲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이 세계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신문 대담=양병하 정치부장 겸 경제부장, 정리=최소리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새정치민주연합, 3선)은 1‧2대 용산구의원으로 시작해 민선 2‧5기에 이어 민선 6기에서도 구민들의 선택을 받아 용산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진정한 ‘용산 전문가’다. 그런 만큼 그가 구민들에게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성 구청장은 “인생의 반을 용산에서 살아오면서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겪어왔다”면서 “특히 (민선 2기 이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10여년의 시간 동안 오로지 용산발전과 구민행복만을 생각하며, 용산의 100년 미래를 그려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 구청장은 ▲찾아가는 나눔복지 ▲꿈이 있는 미래교육 ▲살기 좋은 안전도시 ▲함께하는 상생개발 ▲세대공감 소통문화 등 5대 구정목표 실현을 통해 민선 6기 ‘행복한 용산시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용산의 최대 이슈는 도심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 용산역에 들어선다는 것. 국제업무단지 계획이 무산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용산이 다시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하게 된다. 성 구청장은 “민선 5‧6기 용산구 슬로건인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과 어르신 복지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용산의 100년 미래를 위해 아이들에게 투자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지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용산구는 100억원 목표로 꿈나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언어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원어민 외국어교실,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공연구 및 진로적성 계발 프로그램, 소외된 아이들에게 학원수강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호프업 드림업 사업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선 6기 용산구를 끌어가는 소감은.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 용산 발전을 위해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선 5기에 이어 6기 구청장으로 선택해주신 30만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5년간 새벽 일찍 나와서 밤늦게까지 많은 주민들을 만났다. 힘도 들지만 구민들을 직접 만나 지역문제를 확인하고,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찾는 그 시간이 참으로 즐겁다.
  논어에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구정을 이끌어 오니 신뢰가 쌓였다. 1년 전 민선 6기 용산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행복한 용산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구민들께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그 약속을 잘 지켜오고 있다. 소통을 통해 구정현안 전반에 대해 이해를 받고, 또 인정받았다고 자부한다. 구민 모두가 행복한 용산을 위해 지금처럼 구민과 함께 하겠다.

▶구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지난 5년간 연초마다 16개 동을 돌며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는 것에서 시작해 구민과의 대화의 날, 동 현안소통, 반장에게 듣는다 등 다양한 이름으로 소통행정을 추진해왔다. 일방적으로 듣는 것만으로는 소통이라고 할 수 없다. 주민들이 제안한 민원들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또 해결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기록으로 남겨 피드백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구민과의 쌍방향 소통은 물론이고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과 소통하면서 용산호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현재 용산구의 최대 현안은.
  21세기 경쟁력은 문화관광에 있다고 본다.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럼 점에서 볼 때 용산은 문화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 안의 작은 지구촌’ 이태원은 해밀턴호텔 뒤 세계음식특화거리는 물론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에 이르는 중심도로에서 한남동, 경리단길, 우사단길까지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용산은 국립중앙박물관, 효창공원, 전쟁기념관 등 한국적인 문화도 동시에 갖고 있다. 관광객 2,000만 시대, 용산이 관광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 특히 매년 2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이태원과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이 들어설 용산역 일대를 묶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상품으로써 용산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다.

▶어르신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데 그 내용은 무엇인가.
  지금의 대한민국은 우리 부모들의 땀으로 일군 결과다.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어르신들이 하루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7,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어르신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해 왔다.
  ‘용산의 어르신들은 용산에서 모신다’는 소신으로 서울시 유일하게 80병상이 넘는 구립노인전문요양원을 2곳에서 운영해 온 것은 물론이고, 올해 경로당과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주거공간인 ‘실버홈’ 등으로 구성된 ‘서계 노인여가 복합센터’도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도 올 초 어르신들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 노인복지팀을 어르신행정팀과 어르신지원팀으로 확대한 바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어떻게 돼 가는가.
  3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2013년 10월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서부이촌동 지역의 종상향과 용적률 기준을 최대 500%까지 올리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변경안’을 제시했다. 이와는 별도로 용산역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이 들어오면서 다시 한 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용산역은 경춘선과 호남선 KTX를 포함해 하루 200여대의 열차가 출발하는 교통요충지다. 인근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한강, 용산가족공원, 이태원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여건도 좋다.
  2017년이면 의료관광호텔(380여객실)과 용산관광호텔(1730여객실)은 물론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내에 화장품박물관이 완공돼 관광 인프라를 더 갖추게 된다. 미군부대 이전 부지에 용산공원(243만㎡ 규모)이 들어서면 문화관광도시로서 용산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용산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 하나로 지난 5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 용산이 세계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구민들과 행복한 용산시대로 함께 나아가겠다.

<성장현 구청장>
-1955년 5월 17일 출생
-매산고 졸업
-안양대 행정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제1, 2대 용산구의원
-제34, 38대 용산구청장
-동국대총동창회 부회장
-한미친선협의회 한국측 위원장
-現 제39대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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