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사 '한국방문 비자 대행서비스' 재개…"자유여행객 편의성 위해 관광 인프라 강화 필요"

시진핑 주석에게 친서 전달하는 이해찬 중국 특사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졌던 한-중 간의 갈등이 누그러질 조짐이 보인다. 이에 따라 다시 증가할 내한 중국인 수요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 지부는 19일 '최근 중국 여행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중관계가 개선되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정부는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그로 인해 내한 중국인 여행객 수가 눈에 띄게 급감했다.

특히 중국의 ‘황금연휴’였던 노동절 기간(4월 29일∼5월 1일)에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4900여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5년보다 82%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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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중국과의 관계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에 대한 문턱도 하나씩 낮춰지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미 중국의 일부 여행사는 한국방문 비자 대행서비스를 재개했고, 온라인 여행사에서도 한국행 자유여행 상품들이 하나둘 판매되기 시작했다.

보고서는 "국내 여행업계는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대(對) 한국 여행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화된 중국인의 관광 패턴에 맞춰서 여행상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명소관광 위주인 기존 저가 여행상품에서 벗어나 테마가 있는 여행상품이 필요하다.

더불어 점점 증가 추세인 자유여행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통, 숙박, 안내 인프라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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