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이후 자살 기도하다 보안 요원에 제압돼 체포

아프리카계 청년이 칼을 휘둘러 부상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밀라노 중앙역. [ANSA 통신 홈페이지]

[공감신문] 이탈리아의 밀라노 중앙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한 아프리카계 청년이 휘두른 칼에 군인과 경찰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8시경, 밀라노 중앙역에서 이탈리아 태생의 아프리카계 청년(20)이 보안요원들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자 갑자기 칼을 꺼내들고 현장에 있던 보안 요원들을 찔렀다. 

해당 사고로 인해 3명이 부상을 당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NSA 통신 홈페이지]

이후 그는 자살을 시도하다 주위 보안 요원들에게 제압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목과 어깨등을 찔린 군인과 철도경찰 2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요원 1명은 전치 1주일의 진단을 받은 뒤 퇴원했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는 범행을 저지른 청년이 이탈리아 어머니와 북아프리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1996년 태어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