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 모씨(54세)는 최근 왼쪽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증상의 원인은 오십견으로 밝혀졌고 그는 담당의와의 상담 하에 수술치료를 고려 중이다.

오십견 등 어깨 질환 환자들 중 인대나 힘줄, 관절낭 등의 관절 구조물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인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거나 파열된 부분을 봉합해주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치료는 필요에 따라 전신마취를 하기도 하고, 피부 절개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있다.

이에 최근 개원가에서는 어깨질환 환자들에 대해 수술적 치료가 아닌 비침습적 치료법인 핌스가 시행되고 있다. 

핌스(PIMS)는 주사치료와 근육 자극치료가 결합한 비침습적 관절 치료법이다. 핌스 치료 과정은 크게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증식치료)와 FIMS(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 기능적 근육 내 자극치료)로 나뉜다. 

프롤로테라피는 초음파 기기로 병변을 확인한 뒤 주사기로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FIMS는 수축되고 변성돼 관절 운동을 방해하는 근육을 특수 바늘을 이용해 수 차례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핌스 치료는 약해진 힘줄과 인대를 강화해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어깨 주위 근육의 경련, 구축을 해소해 관절의 운동 범위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돕는다. 

또한 퇴행성 변화에 의한 근육의 섬유화를 방지해 재발, 악화의 빈도를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 오십견은 물론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충돌증후군, 어깨결림(근막통증증후군) 등 통증 및 운동제한을 동반하는 모든 어깨질환에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다.

세바른병원 서초점 김주현 대표원장은 “핌스 치료는 수면마취 하에 시행하므로 환자의 부담이 적고 고령자, 임산부, 당뇨 및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적합하다”며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넘어 근원적인 관절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질환의 재발 및 악화 방지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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