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유가증권 2조5000억원 이상 순매수…한국 증시 상대적 저평가 상태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최근 한 달간 한국 증시 상승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는 주요 신흥국 중에서 상대적 저평가 상태다. 그러면서도 올해 기업 이익이 큰 증가세를 보인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는 2288.48로 전월 대비 7.0% 올랐다. 이는 전 세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와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동 기간 프랑스 CAC40 지수가 6.4% 올라서 그 뒤를 이었고, 일본 닛케이지수도 6.3% 상승했다. 프랑스의 경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지난달 1차 투표와 이달 결선투표 등 정치적 이슈가 있었고, 일본은 엔화 약세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다.

그 외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선진국으로는 ▲홍콩(5.7%) ▲독일(5.2%) ▲미국(3.8%) ▲뉴질랜드(2.4%) 등이 있었다. 신흥국은 ▲아르헨티나(5.4%) ▲인도(3.8%) ▲인도네시아(3.3%) ▲필리핀(3.3%) ▲대만(3.2%) ▲베트남(2.4%) 순이었다.

한편 최근 한 달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히려 2.5% 하락했다. 또한 대통령 탄핵 이슈가 있었던 브라질(-1.2%)과 태국(-1.1%) 등도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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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피 상승은 주로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입한 덕분에 6년 만에 코스피의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탈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2300선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한국 증시는 아직 기업들이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서 수익내기 좋다. 또한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세라 향후 코스피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시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1분기보다도 더욱 높게 예상되고 있다"며 "이익 증감률 측면에서도 이익 사이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와 더불어 북한 리스크 등으로 코스피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안 요소가 주가 상승세를 막진 못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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