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대행 北미사일 발언 "공식 분석 결과 아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4일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8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은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전화해서 '북한이 지금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한 미 국방부의 자세한 설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방부는 9일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의 발사체를 '로켓과 미사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분석결과를 언급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발언한 내용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당시에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그렇게 받았다고 답변한 것 뿐"이라며 "분석결과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재천 부대변인은 "현재도 한미 정보 당국에서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과 관련한 사항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 간에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정확한 탄종과 제원에 대한 분석은 시기적으로 좀 오래 걸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를 동원해 진행한 화력타격훈련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국방부의 입장을 묻자 노 부대변인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문답 내용까지 우리 국방부에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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