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및 한반도 정책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 전해, 양국 교류 활성화 방안 요청
[공감신문] 스페인을 공식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가르시아 에스꾸데로 마르께스 상원의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심재철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스페인이 우리의 북핵 및 한반도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 데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양국 교류 활성화 방안과 2023년 한국의 세계잼버리 유치 활동에 대한 스페인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가르시아 상원의장은 “한국과 스페인이 지리적으로 먼 데도 불구하고 인구수, 민주화 과정, 경제성장 등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스페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스페인 내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 경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스페인 항공사의 한국 취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 부의장은 “한국·스페인 양국은 1950년 수교 이래 지속적인 관계 발전이 이루어진 전통 우방국”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위축됐던 양국 간 교역이 안정화 돼가고 있는 시점에 각국의 강점을 살려서 제3국 공동 진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심 부의장은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와 관광 등 강점이, 한국은 첨단통신, 건설 등에 강점이 있는 만큼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킹홀리데이가 양국 간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는 만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심 부의장은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한국에 대한 스페인 국회의 지원도 요청했다. 가르시아 상원의장은 이에 대해 상·하 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