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환자수, 두 달만에 1500여명 증가…6세 이하 미취학 아동 발생률 높아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본격적인 봄철이 시작되면서 어린이 수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교사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두 환자가 지난 4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각 월별 환자 수는 ▲3월 3937명 ▲4월 6224명 ▲5월 현재 5479명으로 빠르게 늘고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발진성 수포(물집)가 온 몸에 1주일 가량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이는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피부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수두가 의심될 경우에는 일단 보육기관이나 학교 등원을 지양하라고 권고했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후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서 전염력이 사라졌다고 판정될 때 등교하면 된다.

특히 수두의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3주 이내 동일 집단에서 수두 환자가 5% 이상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에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 연합뉴스=공감신문

또한 수두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서 제때 접종해야 한다. 자녀의 접종기록과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가 직접 확인 가능하다. 현재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서 30초 이상 씻고, 기침·재채기할 때는 꼭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이 특히 더 발생률이 높다”며 “4월에서 6월 사이 봄철 유행 시기동안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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