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22일(현지시간)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의 콘서트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폭발사건이 10대를 표적으로 한 의도적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주로 10대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테러가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을 표적으로 삼으려한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란데는 세계 팬들 중에서도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그녀의 팬 중에는 10대 소녀들이 많다.

한편 사건 당시 목격자들은 공연장 근처 '홀리데이 인' 호텔을 비롯한 주변이 콘서트를 관람하는 딸을 데리러 온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이번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폭발이 남성 1명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앰버 루드 영국 내무장관과 영국 자유민주당 팀 패런 대표 역시 폭스뉴스와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루드 내무장관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고의로 노린 야만적인 공격"이라 규탄했다. 팀 패런 대표는 "콘서트를 즐기러 온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겨냥한 충격적이고 끔찍한 공격"이라 비난했다. 

한편 소셜미디어에서도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청소년들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친구로 알려져있는 배우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그란데의 상징인 토끼 귀 모양과 검은색 추모 리본을 합성한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