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소아 천식 환자 증가, 증상 발현 시 빠른 진단 및 치료 필요

환절기를 맞아 천식을 앓는 소아 천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공감신문]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증가한다. 

이 가운데 천식을 앓는 소아 천식 환자가 유독 많은데 이는 소아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발병하기 때문이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용민 교수에 따르면 소아 천식은 기도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천식을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염증과 함께 기도가 좁아지고 가래가 생기는 게 주요 증상으로 만성 기침, 천명(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천식 환자 중에는 유독 만성적으로 기침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저녁이나 새벽에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소아들도 있다. 

천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 바이러스 감염, 환경오염, 기온변화 등이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먼지,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으로 개인마다 다른 특징이다. 

때문에 알레르기 피부시험이나 혈액검사로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이외에 메타콜린 기관지 유발검사를 통해 천식을 확진이 이뤄지게 된다. 

치료제는 증상완화제와 조절약제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증상완화제는 기관지 확장제로 기관지 근육을 확장시켜 호흡곤란과 기침 발생을 막아준다. 

그러나 천식은 만성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조절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박용민 교수

박용민 교수는 “소아 천식은 성인 천식과 달리 초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박 교수는 “천식 예방을 위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며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은 피하고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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