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안드로이드 점유율 86.1%…iOS는 13.7%

중국 제조사 오포의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R9s.

[공감신문]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들이 인기를 끌면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더 상승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가트너는 올해 1분기 안드로이드 판매량이 3억 2716만 3600대로 작년 1분기(2억 9274만 6900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84.1%에서 86.1%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함께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양분하고 있는 애플 iOS의 점유율 하락세와 대조된다. 같은 기간 애플 iOS 판매량은 5162만 9500대에서 5199만 2500대로 소폭 상승했으나, 점유율은 14.8%에서 13.7%로 하락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역시 가트너와 유사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85.6%)가 iOS(14.4%)를 크게 앞서고 있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OS 시장이 안드로이드와 iOS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고 진단하며, "안드로이드의 시장 우위가 공고해진 것은 고품질 안드로이드 폰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인기 덕분"이라 분석했다. 또한 가트너는 "구글이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한 저가형 OS '안드로이드 고'를 출시하면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애플이 새로운 웹페이지를 개설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아이폰으로 갈아타도록 설득하는 전략에 나섰다. [웹페이지 캡쳐]

한편 애플은 구글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iOS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로운 온라인 페이지를 개설해 안드로이드 사마트폰 이용자들을 아이폰으로 갈아타도록 설득에 나선 바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점유율 우위를 지속하며 OS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그리고 iOS가 사용자들을 회유해 OS 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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