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0명서 2016년 170명으로 증가…올 여름도 폭염일수 증가 예상돼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올 여름도 폭염일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노약자·야외근무자 등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25일 서울시는 지난해 탈진,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총 17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3.4배 늘어났다.

온열질환자는 서울 기준 ▲2013년 54명 ▲2014년 39명 ▲2015년 50명 등으로 30∼50명 수준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유독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고령자일수록 폭염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연합뉴스=공감신문)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남성이 70.0%로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28.8%) ▲50대(21.1%) ▲60대(19.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가 폭염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질환별로는 ▲열탈진(42.9%) ▲열사병 (39.0%) ▲열실신(8.8%) ▲열경련(4.7%) 등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12시∼14시(21.7%) ▲14시∼16시(18.2%) ▲16시∼18시(18.2%)로 오후에 더  취약했다.

서울시는 올 여름도 평균기온이 평균(23.6도)보다 높으면서 폭염일수까지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근무자, 만성질환자 등은 특별히 폭염에 대비해서 건강관리 하기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온열 경보 발령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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