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5위지난해 한국 관광소외 지역 방문객 35만명 기록, 92.8% 성장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에어비앤비는 1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국가의 관광소외 지역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 1년간 1200만명에 달하는 등 관광 분산효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에어비앤비 차이나 회장을 맡고 있는 네이선 블레차르지크(Nathan Blecharczyk)는 9~12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관광혜택이 대도시를 넘어 관광소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소외 도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1200만명에 달해 전년대비 7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속한 관광소외 도시의 에어비앤비 숙소는 50만개에 이른다. 지난해 1년 동안 이들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번 수입은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지난 해 1년 간 관광소외 도시를 찾은 방문객이 35만명에 달했고, 이는 전년대비 92.8% 증가한 수준이다.

에어비앤비 측은 관광소외 도시는 주요도시와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6개 광역시, 제주와 강릉 등 유명 관광지를 제외한 도시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경상남도 통영 해안마을 전경 / 에어비앤비 프레스룸

에어비앤비는 또한, 작년 한 해 동안 아피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14개국을 대상으로 관광소외 도시의 성장세가 빠른 나라 순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14개국은 한국을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인도, 스리랑카 등이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한국 관광소외 도시의 에어비앤비 방문객 증가폭(92.8%)은 중국(179.2%), 베트남(110.8%), 필리핀(100.2%), 말레이시아(97.5%)에 이어 5번째를 기록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공공 부문 총괄은 “향후 10년 뒤를 생각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이 글로벌 관광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어비앤비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정부들과 협력하며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를 넘어 관광소외 도시에도 관광 혜택을 분산시켜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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