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반도, 포르투갈은 서쪽 끝 반도...지정학적 위치 잘 활용해야"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 부의장

[공감신문]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본에서 페로 호드리게스 포르투갈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자리에서는 포르투갈이 우리의 북핵 및 한반도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 데 감사의 뜻을 표하고, 경제,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호드리게스 의장은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유럽인이 포르투갈인이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권한을 넘겨받은 후임 구테헤스 사무총장도 포르투갈인”이라며 한국과 포르투갈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경제발전과 민주화는 물론,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에까지 기여하는 부문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양국 간 오랜 우호관계에 상응하는 무역 및 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심재철 부의장은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반도에 있고, 포르투갈은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 반도에 있다”며 “서로의 지정학적 위치를 잘 활용해서 협력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 부의장은 “한국과 포르투갈 간 직항로 개설이 추진됨으로써 무역, 투자,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페로 호드리게스 포르투갈 국회의장(오른쪽)과 환담 나누는 심재철 국회 부의장(왼쪽). / 심재철 부의장실 제공

이날 심 부의장은 바딸리노 까나스 한국·포루투갈의원친선협회장 주최 오찬에 차석해 양국간 의원외교 활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찬에서 까나스 협회장은 “역사 및 경제 분야에서의 공동 세미나로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 부의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과 함께 의장단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초청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심 부의장은 교민간담회에 참석해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에는 박인숙 의원, 주광덕 의원, 최교일 의원, 송석준 의원, 송희경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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