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전자, 3위 WD…기업용 SSD 수요, 2분기도 지속 성장할 듯

올 1분기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 1위는 인텔이 차지했다.

[공감신문]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기업용 제품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1위는 인텔, 2위는 삼성전자가 각각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26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1분기 인텔의 기업용 SSD 점유율은 약 40%에 달한다. 2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인텔이 이번 1분기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가격 인하, 서버 보완 등의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개인용 SSD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늦게 진입한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인텔에 뒤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3D(차원)의 V(수직구조)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무기로 인텔을 맹추격하고 있다. 반면 3D 낸드 기술 개발에서 뒤쳐졌던 인텔은 구형 메모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해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를 차지한 웨스턴디지털(WD)는 작년 메모리 분야의 강자 샌디스크를 인수한 후 SSD 시장에서의 도약을 모색 중이다. 

1~3위를 제외한 업체들의 점유율은 5%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을 모두 합친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600만대였다. 

2017년 1분기 기업용 SSD 점유율(출하량 기준) [D램익스체인지 제공]

D램익스체인지는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MS와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용 SSD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2분기에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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