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직무수행 전망 88%가 '잘할 것'...민주당 지지율 50% 첫 돌파

제19대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는 차 안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감신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상승세에 힘입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0%를 넘어섰다. 이전 민주당을 포함해 지지율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국민88%가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잘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6%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87%를 기록한 전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했다.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대통령 국정 직무수행 지지도가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럽에 따르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3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70%였다. 다만, 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차이가 있다고 갤럽은 밝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9%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에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정의당은 94%, 국민의당은 84%, 바른정당은 79%가 ‘잘할 것’으로 봤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7%)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27%)보다 많았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51%, 자유한국당 8%, 국민의당 7%,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6%로 집계됐다.

갤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 50%를 넘은 첫 정당이 됐다.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를 각각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자리 문제, 적폐 청산 등 개혁에 대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특사를 보내면서 외교·안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지도가 상승 중인 문 대통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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