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운전기사, '에어비앤비' 호스트 등 독립형 일자리 '긱 워크' 확산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운전기사 등 이용자 수요에 따라 인력을 제공하는 '긱 워크' 근로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버 웹사이트 캡쳐]

[공감신문] 필요에 따라 인력을 제공하는 독립형 일자리, 일명 '긱 워크(gig work)'가 빠르게 늘고 있다.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의 운전기사,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집주인) 등이 대표적 긱 워크로 꼽힌다. 

해외 IT매체 리코드는 이머전트 리서치와 인튜이트의 공동연구자료를 인용해 작년 380만명이었던 독립형 일자리 종사자 수가 오는 2021년 9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 온-디맨드(on-demand) 근로자의 증가는 우버, 태스크래빗,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스타트업의 팽창으로 촉진됐다"면서, "현재 이들 근로자의 수는 전체 IT 및 정보 서비스 종사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는 노동 통계국(BLS)의 자료도 있다"고 전했다. 

4년 후 '긱 워크' 종사자의 수가 금융, 건설업 종사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리코드 웹사이트 캡쳐]

리코드는 또한 4년 후 독립형 일자리의 숫자가 1000만명에 달하면 금융, 건설업 등의 종사자보다 근로자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금융 종사자 수는 840만명, 건설업 종사자는 680만명으로 집계된다.

리코드는 "BLS의 자료는 자영업자와 독립 계약자에 대한 수치가 포함돼있지 않기 때문에 '긱' 경제 규모는 정규 고용 통계치보다 훨씬 더클 것"이라 부연했다. 

한편 긱 워크는 근로자의 의지와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일을 한다는 측면에서 프리랜서 일자리라고 불리지만, 종사자들 중에는 생계를 위한 충분한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에 대해 긱워크의 증가를 긍정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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