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마케팅 의도 좋지만 자제해야

제주항공 이벤트 /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14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검에 ‘제주항공 중대발표’가 올라오면서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네이버에 ‘5월 14일 오전 9시! 제주항공 중대발표 검색하세요!’등의 문구로 검색을 유도한다.

네이버 브랜드 검색내 항공권 제공등의 경품의 ‘럭키박스’ 등 이벤트성 퀴즈의 정답이 있다고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이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네이버 실검5위 이상 달성하면 한공권 15매를 추가로 추첨한다’ 등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공짜 마케팅’ 효과도 보고 있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이런 마케팅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 ‘제주항공 중대발표’가 실검에 오를 때 단순한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해당 실검을 접한 네티즌이 제주항공의 취업 준비생이나, 이날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 또는 그의 가족이었다면 가슴이 ‘철렁’했을 수 있다.

중대발표라고 하면 ‘중대’인 만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발표하는 것이다. 홍보 마케팅이 목적이었다면 보다 가볍고 밝게 갈 수 있던 선택지가 있었을 것이다.

이날 해당 항공사와 관련이 있는 네티즌들은 ‘혹시 사고가 난 것은 아닐까’, ‘올해 채용이 없어지는 것인가’ 등의 걱정이 앞섰을 것이다.

물론,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려는 제주항공의 의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만, 다수의 네티즌이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실검에서 자극적인 문구로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 이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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