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변화의 첫걸음,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 생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국회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15일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오신환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성식 국회의원에게 승리하며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24명이며, 당내 규정에 따라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당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 생각한다. 당이 화합하고 당이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며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바른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에서 풀어야 할 현안이 많다.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관련 법안들이 민생경제 법안으로 최우선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영수회담으로 국민께 얼굴 찌푸리는 일을 그만하면 좋겠다. 5:1이면 어떻고, 1:1이면 어떤가"라며 “방식을 따지지 말고 대화해서 국회 정상화를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을 물은데 대해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거기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발생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안철수계 의원, 호남 지역 출신 의원들 사이에 화합을 이뤄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또한, 제 3당으로서 원내협상 과정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도 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기 출신이며, 서울문화재단 이사, 마루예술원 연극부문 대표 등을 지냈다.

오 원내대표는 2015년 4·19 재보궐선거를 통해 '보수 정당의 무덤'으로 통하는 서울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어 2016년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 내 입지를 굳혔으며, 새누리당에서 원내부대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오 원내대표는 2017년 비박근혜계와 의원들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지난 대선 때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에서는 손학규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당선을 도왔으며, 당 사무총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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