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사이코패스, 의학적 용어"...전희경 "이정미, 문재인 정권에 충성맹세"

정의당 이정미 대표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이 반발하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라디오 진행자는 이 대표에게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표현을 철회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지만, 이 대표는 “의학적 용어를 말씀드렸을 뿐이다. 나중에 만약 재판이 진행되면 참고인으로 나와 얘기해달라”며 철회의사가 없을 밝혔다.

이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한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이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를 그렇게 일컫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은 이 대표가 이성을 잃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 국회의원 / 박진종 기자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이성을 잃었다. 자신들도 엄연히 공당이라며 여기저기 문재인 정권 행사장 단골 셀럽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극단적 막말로 충성맹세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단 말인가. 선거법 패스트트랙으로 챙겨보려는 부스러기로는 아직 부족한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야 말로 국민들이 겪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경제난에 무감하지 않은가. 청년 네 명중 한 명이 실업인 고통에 무감하고, 3040 취업자가 급감해도 무감하고, 북한인권과 탈북자들의 절규에도 무감하지 않은가. 강성노조 기득권노조 보호에만 열을 올리며 고용시장 문턱조차 못넘는 이들의 신음에는 무감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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