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낚시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취미 생활 중 하나다. 하지만 실제 낚시를 즐기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과 돈,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낚시마니아들은 '피쉬마스터', '피쉬 아일랜드', '원조낚시광' 등 낚시를 소재로 한 게임들로 그 아쉬움을 달랜다. 그런데 이러한 게임뿐만 아니라 MMORPG에서도 '낚시' 컨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에 공감 포스팅팀이 낚시 컨텐츠를 즐길수 있는 일반 게임들을 모아봤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특정 NPC에게 낚시 보조기술을 배우면 마법책 '전문 기술' 속 낚시 스킬이 활성화된다. 적당한 물가에서 낚시 스킬을 사용하면 알아서 찌를 던진다. 물고기가 걸려들면 찌가 움직이면서 소리가 난다. 바로 그 순간 찌를 클릭하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낚싯대를 따로 장비하지 않으면 나뭇가지에 실이 달린 낚싯대로 낚시한다. 이걸로 늪지, 강, 호수, 바다는 물론이고 용암에서도 낚시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얕거나 달샘 등에서는 불가능하며, 수영하면서 동시에 낚시할 수도 없다.

각 지역별로 등장하는 물고기가 다르다. 또한 동일 지역이라도 내륙과 해안에서 낚이는 물고기가 다르다. 뿐만 아니라 현실 기준으로 특정 시간이나 계절에만 나타나는 물고기도 있다. 물고기는 주로 요리에 쓰이지만 종종 연금술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가끔씩 물고기 떼도 등장한다. 물고기 떼는 특정 물고기만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이 물고기 떼 안으로 찌를 넣는데 성공한다면 한 종류만 낚인다. 이는 대략 8회 정도 낚으면 사라진다.

■ 파이널 판타지 14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무려 ‘어부’가 직업으로 존재한다. 타 전투 및 제작 계열 직업도 다양하지만 어부는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전해진다.

이 게임은 각 맵마다 십여개의 낚시 포인트가 존재한다. 여기서 어떤 미끼를 쓰느냐에 따라 다른 물고기가 낚이는데다가 실제 낚시처럼 시간, 날씨 등에 대한 영향도 제법 받는다. 낚시 컨텐츠 자체가 워낙 변수가 다양해서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다.

미끼 종류로는 민물용, 바다용, 모래용, 구름바다용, 용암전용, 그리고 루어가 있다. 루어로는 같은 물고기나 곤충 등을 먹는 물고기만 낚인다. 그 외에도 잡았던 물고기를 그대로 미끼로 사용하는 생미끼 기능이 있다. 즉, 물고기로 더 큰 물고기를 낚는 셈이다.또한 각종 업적이 다양하고, ‘어부’ 전용 칭호들도 많아서 수집욕을 불태우기 가장 적절한 직업이다. 타 직업과의 연관성이 너무 없어서 전투 직업군, 채집 직업군, 제작 직업군, 그리고 어부로 나눈다고 할 정도.

50레벨을 달성하면 장비를 다 맞춘 다음 날씨, 시간, 미끼, 장소 등 거의 모든 조건을 맞춰야만 겨우 낚을 수 있는 미지 채집 시스템이 열린다. 이를 통해 낚은 물고기는 일반적으로 터주라고 불린다. 일부 터주들은 장비 업그레이드에 사용된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

바다와 도시에서 물고기를 낚는 스킬이 있다. 하지만 미니게임이 아니라 낚시 스킬 발동 후 자동 진행되는 방식이다. 물고기가 자신의 스킬 랭크보다 높으면 낚싯줄이 끊어지는데, 이러한 현상은 랭크가 높아질수록 줄어든다.

지역에 따라 낚이는 물고기 종류도 다르고, 어장도 존재한다. 도시에서 물고기를 낚으면 즉시 게임머니로 바뀌고, 바다에서 잡았을 때만 제대로 저장된다. 같은 물고기라도 도시보다 바다에서 잡았을 때 더 비싸게 팔린다.

저장된 물고기는 교역상에 팔거나 요리해서 음식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어육으로 전환해서 보관하거나, 적재화물 메뉴를 통해 바로 쓸 수도 있다. 어육으로 바꾼 다음 식량으로 쓸 경우 효율이 더 높아지면서 상점에 판매할 때도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

낚시를 통해 얻은 물고기는 식량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원양 항해의 필수 스킬로 취급된다. 물고기를 사용한 요리는 랭크에 비해 행동력 회복량도 많다. 빗물로 식수를 충당하는 '조달' 스킬, 선원의 식량, 물 소비량을 줄이는 '운용' 스킬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어쨌거나 필수는 아니지만 대부분 찍는 스킬이다.

■ 마비노기

게임 속 생활 계열 스킬이다. 낚싯대와 미끼를 장비하면 바로 익힐 수 있다.

낚싯대에 뭔가 걸리면 제한시간 내로 수동으로 잡을지, 자동으로 잡을지 묻는다. 제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 그대로 두면 자동으로 결정된다. 수동인 경우 물고기가 일정 범위 밖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미니게임이 생긴다. 자동낚시는 일정 확률로 실패하거나 성공한다.

낚시의 목적은 당연히 물고기인데 물고기뿐만 아니라 별게 다 낚인다. 가끔 좋은 아이템이 낚이기도 한다. 이렇게 낚인 레어 아이템들은 최소 수십만에서 최대 부르는 게 값이다.

여자 검정령은 이러한 현상이 물의 정령의 장난 때문이라 말한다. 정작 물의 정령은 “왜 사람들이 이런걸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전부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진실은 알 수 없다.

마비노기 게임 특성 상 낚시 스킬의 랭크가 오르면 그만큼 스탯이 상승한다. 솜씨가 제일 많이 오를 것 같지만, 의외로 기본 베이스는 ‘의지’. 낚시 스킬을 최종 랭크까지 올렸을 때의 총 스탯 상승 효과는 ▲의지 +15 ▲솜씨 +5 ▲힘 +5 ▲스태미나 +15이다.

■ 메이플스토리2

물가에서 낚싯대를 더블클릭한 뒤 방향키로 찌를 던질 곳을 정해 스페이스바로 찌를 던진다. 미니게임이 생기면 스페이스바로 바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면 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낚지 못하면 실패. 이미 잡아본 물고기의 경우 저절로 낚이기도 한다.

2016년 3월 패치로 굳이 캐릭터를 조작하지 않아도 낚시 가능한 자동낚시 기능이 추가됐다. 자동낚시는 미니게임이 나타나지 않아서 자동낚시를 설정해두면 다른 일을 볼 수 있다. 고렙 유저들의 경우 레벨업 컨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 자동낚시를 통해 레벨을 올리기도 한다.

낚시는 물 형태 블록만 있으면 다 된다. 심지어 독액, 기름, 용암 블록에서도 가능할 정도. 따라서 던전 안이라도 저러한 블록이 있다면 낚시가 가능하다. 그러나 실내거나 물 블록 규모가 일정 규모 미만인 곳에서는 낚시가 안 된다.

물고기를 낚으면 (포켓몬마냥) 낚시도감에 등록 된다. 낚은 횟수나 월척 횟수, 최고 크기, 그리고 생태 등이 묘사된다. 크기에 따라서 보통 크기면 동메달, 보통 크기 이상이면 은메달, 대형은 금메달이 붙는다.

월척의 경우 가끔 낚시 미니게임에서 바가 빠른 속도로 내려갈 때 노란색 부분에 맞추면 월척이 된다. 월척은 대형의 2배에서 최대 10배나 20배 이상 크기로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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