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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알고 보니 이 조합은 아니지 뭐야? ‘궁합 나쁜 음식 커플’즐겨먹던 음식이 어울리지 않는다? 과일·채소부터 음료, 음식 등 친근하지만 피해야 할 궁합

[공감신문] 만나면 이유 없이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 또, 처음부터 막 좋진 않았어도 계속 지내다보니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게 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때,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하곤 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식생활에서는 사실 궁합이 필수적이다. 음식도 궁합에 따라 영양 흡수가 좌지우지 된다. 맛을 떠나서-서로 시너지가 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서로에게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조합 중 어느 것들의 궁합이 좋지 않은 지 함께 살펴보자.

1. 당근과 오이

/ pixabay

한식 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음식에서도 자주 쓰이는 조합인 ‘당근과 오이’.

당근은 과거에 인삼과 비교될 정도로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이는 효능 뿐 아니라 맛도 좋아서 여러 음식에 쓰이는 채소다.

이 두 가지 채소 모두 건강에 이로울 것 같지만,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오이의 비타민C를 파괴해 함께 먹으면 오히려 효능이 떨어진다.

2. 시리얼과 우유, 오렌지 주스

최근 1-2년 사이, 우유에 대한 인식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완전식품으로 불리던 우유가 사실은 한국인들의 몸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한국인의 75%가 우유의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 불내성이라는 것.

/ pixabay

우유는 간편하면서도 높은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식음료로 인기가 많았다.

다양한 음식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시리얼이다. 요즘엔 다이어트용이나 건강을 생각해 오트밀이나 여러 가지 곡식이 조합된 형태 등 다양한 제품의 시리얼이 나오고 있다. 호텔 조식으로 이런 시리얼와 우유, 그리고 과일주스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음식들의 궁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오렌지 주스는 안에 함유된 산성 성분이 우유의 소화를 더욱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콤한 맛을 가진 여러 과일들은 산성을 포함했을 가능성이 높다.

/ pixabay

새콤하지 않은 과일은 괜찮을까? 바나나 역시 우유의 소화를 더디게 한다. 여행지에서 호텔 조식을 먹게 된다면, 과일 주스는 나중에 드시길! 여행지에서 소화불량에 걸려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순 없지 않은가.

3. 치킨과 맥주

정말 안타깝지만, 진실을 말해야겠다. 사실 치킨과 맥주, '치맥'은 궁합이 좋지 않은 커플이다! 둘의 조합을 매우 응원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가 즐기던 '치맥'. 이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치맥은 한국의 대표 관광 식품이 됐다. / sbs

일단 치킨은, 튀긴 음식이다. 그래서 더 맛있다. 고 열량인 것을 누가 모르겠나. 그런데 맥주 역시 칼로리가 만만치 않다. 고 열량과 고 열량의 만남이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이 두 친구 모두 찬 성질이라 배탈을 일으키기 쉽다고 한다.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면 맥주의 알코올이 간에서 지방으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 그 유명한 ‘지방간’이 우려된다면, 이 조합은 슬프지만 놓아주어야 할 것 같다.

4. 시금치와 두부

뽀빠이가 즐겨먹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시금치! 건강에 좋은 대표적 채소 시금치에는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다. 반찬으로 만들어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나 스무디로 즐길 수도 있다. 반찬 투정을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시금치를 섭취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 pixabay

그런데 이 시금치가, 두부와 만나면 좋지 못하다고?

시금치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두부의 칼슘을 흡수하는데 방해할 수 있기 때문. 그러니 따로 섭취하여 시금치와 두부의 영양 모두를 가져가시길!

5. 콩과 치즈

콩과 치즈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그 자체로 섭취하거나, 혹은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 것도 둘의 공통점이다. 해외에서는 커리 등을 만들 때 이 둘을 함께 요리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청국장을 생각해보면 이 조합의 요리는 매우 많은 편인데, 사실 이 둘은 따로 먹는 게 더 낫다고 한다!

/ pixabay

콩의 인산이 치즈의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키를 위해 콩과 치즈를 함께 요리를 하면, 오히려 장에 가스를 차게 해 소화불량을 유발시킬 수 있다.

6. 밀크티, 홍차와 우유

떫은맛이 매력적인 홍차. ‘동안 유지’의 대표적인 성분이라 꼽히는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홍차를 우유와 함께할 경우, 우유의 단백질이 오히려 홍차의 항산화 성분 흡수를 막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 또 홍차는 우유의 칼슘 흡수를 방해해 이 둘은 서로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

/ pixabay

다만 홍차와 우유의 조합은 영양이 부족하더라도 맛은 좋으니 가끔 즐기는 건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식생활이 주는 즐거움은, 일상적이지만 매우 크다. 우리는 밥, 그러니까 끼니의 중요성을 너무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밥 먹었어?’ ‘언제 밥 한번 먹자’고 말한다. 인사말에도 끼니를 중시하는 우리 문화가 담겨 있는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너무 가난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한참 이전에도 신분에 따라 가난한 백성들은 언제나 존재했었다. 어쩌면 우리가 좋지 않은 음식의 궁합을 알아본다는 것은, 한편으로 감사한 일이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이 시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여 몸은 건강하게 유지하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맛의 고유한 즐거움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공감포스팅팀 | pj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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