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른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음달 중 ▲소비재 ▲디지털 무역 ▲서비스업 ▲동남아 자유무역협정 논의 등을 후속대책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의 관세를 인상하고 서로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의 파급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국회에서 추경을 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에 대해 "정부는 미국과의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강화해 한국이 관세부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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