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확인한 결과, 2명이 게시판 훼손하는 장면 확인”

봉하마을 게시판 욕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경찰은 2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안내 게시판이 훼손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봉하마을 저수지로 올라가는 길옆 게시판에 '문죄인은 감옥으로, 황 대표는 청와대로', '뇌물 먹고 자살했다. 노빠 달창 다 죽어라' 등 프린팅된 문구가 써진 것을 방문객이 발견, 노무현 재단 측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글씨들은 미리 파 온 것을 유리에 붙인 것으로 파악됐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5시쯤 2명이 게시판을 훼손하는 장면이 흐릿하게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속 인물을 확인하는 중이다. 아침 일찍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이 있었는지 계속 탐문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씨는 현장을 확인한 노무현 재단 관계자들이 바로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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