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은 여성들이 흔하게 겪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생리불순 환자는 24만 4800명으로 2013년 이후, 매년 더 많은 여성들이 생리불순을 겪고 있다.

생리불순이란 매달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고 생리혈이 많거나 적거나 들쑥날쑥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생리주기는 21~35일이며 생리기간은 3~7일, 생리양은 30~80ml, 월경혈은 덩어리 없는 선홍색이면 정상 범위에 속한다. 생리 주기가 21일 미만으로 빨라지거나 40일 이상으로 늦어지는 경우가 생리불순이다.

예정일보다 4~5일 이상 일찍 생리를 시작하는 경우 생리 양이 많거나 적기 쉽고 요통, 대하, 검고 덩어리가 많은 생리, 피곤, 식욕저하, 어지러움, 두근거림의 증상이 있다. 늦은 월경의 경우엔 배란장애, 자궁내막이상, 내분비장애 등으로 인해 빈혈 증상이나 얼굴이 창백하고 생리 양이 적고 옅을 수 있다. 아랫배와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변비와 소변장애, 몸이 살찌고 피곤하거나 혀에 두꺼운 태가 낀다.

채움과비움한의원 문상현 원장은 “생리는 그때그때 여성의 몸 상태를 반영한다”며 “평소에 생리 양과 색깔, 주기 등을 잘 살펴보고 다른 질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말한다.

문상현 원장은 또 “생리불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오래 방치할 경우 무월경이나 불임, 조기폐경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며 “월경 주기가 3주 이상 다르게 나타나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생리불순의 원인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자궁 내 혈액순환장애, 혈액 성분의 부족 등이다. 생활습관에 무리가 없는데도 생리불순이 있다면 호르몬계 이상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다수의 난포가 관찰되거나 생리불순, 무월경, 남성호르몬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배란장애에 의한 불임이나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생리불순을 기혈의 흐름이 막힐 때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먼저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유아침한의원 김윤회 원장은 “생리불순은 신체의 순환과 균형, 안정 영역의 밸런스 문제로 발생한다”며 “개인별 체질을 진단한 후 한약이나 침 등의 치료를 통해 몸의 기혈을 보강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고 하복부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김윤회 원장은 “생리주기가 40일 이상인 사람은 몸이 찬 경우가 많은데 냉한 아랫배 부분에 뜸 치료로 따뜻하게 해주면 생리불순 뿐 아니라 수족냉증, 만성피로 등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생리불순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생활습관을 신경 써야 한다. 하루 세끼를 고루 잘 챙겨먹고 하루 7시간 이상 숙면,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된다.

한편, 채움과비움한의원과 치유아침한의원을 비롯해 생리불순 등 여성질환 전반에 걸쳐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한의원들이 있다. 우먼닥 네트워크는 전국의 여성질환 치료 한의원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질환에 대한 건강한 한방치료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우먼닥 네트워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우먼닥 네트워크에 가입을 원하는 여성질환 치료 한의원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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