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이상봉(사진출처=ⓒSBS)



[공감신문] 이다래 기자=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후배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1MBC 뉴스데스크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후배인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A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부천국제만화축제 당시 이상봉은 A씨의 작품을 패션쇼에 여러 장면 사용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나고 5개월 뒤에도 이상봉 회사는 A씨 허락없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더욱이 이러한 사건은 처음이 아닌 앞서 두 번 더 있었다. 이에 A씨는 이상봉 회사로 전화를 걸어 내 것 카피해 놓고선 또 지금 원단을 알려 달라고 해요? 그렇게 하고서는? 와 완전히 바닥이다 진짜며 억울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이상봉 관계자는 죄송합니다. 저도 사실은 전화 드리기 좀 그랬는데 계속 위에서 하라고 했다며 말 끝을 흐렸다. 그러자 A씨는 이상봉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졌고 이상봉은 직원 실수다며 잘못을 돌렸다.


앞서 이상봉은 2015년 야근수당을 포함해 견습에게 10만 원, 인턴에게 30만 원, 정직원에게 110만 원의 급여를 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터넷상에서 '열정페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이상봉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모든 상황은 저의 부족함에서 시작된 것이다. 디자이너로서의 삶에만 집중하다 보니 회사 경영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를 전했다.


이어 이번 일들을 계기로 정말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 패션업계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봉은 올해 나이 65세로 브랜드 ㈜이상봉을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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