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광고의 종류와 방법은 다양하다. 광고 종류는 크게 공익광고와 상업광고로 나눠지고, 방법은 매체에 따라 라디오광고, 인쇄광고, 인터넷광고, 방송광고, 영화광고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특히 옥외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하고, 기발한 옥외광고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옥외광고는 건물 밖에 설치된 광고물을 총칭한다. 이에 따라 포스터, 간판, 야외간판, 광고탑 등이 모두 옥외광고에 해당한다.

그저 간판정도로만 생각했던 옥외광고, 하지만 이제는 예술과 환경 디자인의 요소로 평가받기 까지 한다. 세상에는 어떤 기발한 옥외광고들이 존재할까?

 

■ 역동적이고 강렬한 옥외광고

스포츠 의류·용품 브랜드들의 옥외광고는 특히 역동적이다. 주 고객 층이 운동을 즐기거나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세계에는 수많은 스포츠 의류·용품 브랜드가 존재한다. 이 가운데 주목 받기 위해서는 보다 강렬하고 역동적인 옥외광고가 필수적이다 할 수 있다.

축구선수가 헤딩으로 공을 자동차 위에 떨어뜨린 모습이다.
축구공 조형물 사고로 떨어진 것 같지만, 이는 옥외광고다.

해당 광고는 나이키(nike)가 설치한 옥외광고다. 얼핏 보면 거대한 축구공 조형물이 자동차와 건물 등에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모두 연출된 것이다.

현장에서 실제로 봤다면 ‘저 공이 나에게 굴러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다소 무섭기도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독일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올리버 칸이 축구공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아디다스(adidas)가 독일 뮌헨 공항 근처에 설치한 옥외광고다.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올리버 칸이 슛을 막는 모습을 표현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고 생동감이 넘친다는 평가다.

 

■ 참신함이 돋보이는 옥외광고

광고물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줄어드는 게 인상적이다.

합성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길거리에 설치된 옥외광고물을 찍은 것이다. 이 광고는 일정기간 동안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고물 안에 넣은 커피 원두를 통해 무료 커피 기간을 알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의견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조바심이 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 속 장면 같기도 하지만 샴푸 회사의 옥외광고다.

탑에 갇혀 머리카락을 기르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장면 같기도 한 이 사진은 샴푸회사의 옥외광고다.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면 이처럼 튼튼한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남자가 머리카락 모형을 오르는 듯한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에 나올 법한 장면을 옥외광고로 만들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옥외광고로 해당 제품의 강한 접착력을 표현했다.

얼마나 강력하면 많은 자동차가 통행하는 다리까지 고정시킬까? 이는 접착제 옥외광고다. 다리를 지탱하는 부분에 접착제 모형물을 설치해, 해당 다리가 접착제로 인해 유지되는 듯 한 모습을 연출했다.

내구성이 뛰어나야 하는 다리에 설치한 옥외광고로 해당 제품이 강한 접착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출처=이제석 광고연구소

‘정말 사람이 위에 올라가 있는 걸까?’ 보자마자 착각 들게 만드는 이 사진은 광고천재라 불리는 이제석 광고인이 안내판 위에 만든 조형물이다.

당초 밋밋하게 보였던 선사유적공원 안내판에 원시인 조형물을 추가해, 그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요즘에는 길도우미(내비게이션·navigation) 등으로 안내판을 자주 보지 않지만, 이는 눈길을 끌만한 조형물이다. 찌그러진 안내판은 원시인이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 공익성을 강조한 옥외광고

지구 온난화를 경고하는 옥외광고물.

수영장 바닥에 도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깔려있다. 이는 미국 뉴욕의 실제 모습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이 수영장이 강조하는 바는 무엇일까?

해당 옥외광고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경고하고 있다.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가볍게 여기면, 남극·북극 등에 존재하는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오르고, 수영장 속 뉴욕의 사진처럼 전 세계가 물에 잠길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면, 피부 질병 확룔이 보다 줄어들 것이다.

얼핏 보면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으로 보여 질 수 있는 이 광과는 호주 암협회에서 진행한 옥외광고다. 멀리서 보면 반점 등으로 보이는 곳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 피부암 등 질병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호주 암협회는 광고를 통해 이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광고는 그저 보며 느끼기만 했던 광고형식에서 벗어나, 대상이 직접 참여하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처=이제석 광고연구소

광고인 이제석의 작품이다. 공장 굴뚝에 배너를 부착해 대기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표현했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전쟁, 총 만이 아니다.

배너에는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한해 6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낼 수 있다는 글귀가 포함돼 있다. 대기오염, 온난화 등 문제는 옥외광고로 거듭 제작될 정도로 심각하다.

지금까지 ‘이 광고 실화? 기발함이 돋보이는 옥외광고들’이었다. 앞으로 보다 기발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는 옥외광고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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