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최소리 기자]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동대문 상권 활성화와 동대문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설립하고 총 2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이는 박 회장 사재 100억원이 포함됐다.
  두산은 10월 26일 서울 동대문 투산타워에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재단 이사진이 참석했으며 재단 초기 재원으로 두산그룹 100억원, 박용만 회장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출연했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전 문화융성위원장)가 맡았다.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민‧관‧학 협력으로 동대문 지역발전을 추진하고 지역 상공인이 동대문 지역 현안과 상권 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적 지원도 요청할 전망이다.
  도시 설계분야 학계도 재단의 한 축으로 참여하며 동대문의 체계적인 공간 개발 방향을 제시해 두산은 운영기획과 총괄, 재원 투자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재단사업은 동대문 씽크탱크, 동대문 마케팅, 브랜드 엑셀레이터 등 세 가지로 진행되며 동대문 씽크탱크에서 지역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전문가와 함께 동대문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지역민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동대문 마케팅은 관광, 쇼핑, 음식, 문화 등 동대문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수집해 체계적인 방식으로 알리는데 앞장서 재단이 동대문 정보 웹사이트 구축, 모바일 앱 개발, 지역 특화 이벤트 개최, 동대문 소식지 발행 등을 추진한다.
  IT 업계에서 통용되는 ‘액셀러레이터’ 개념을 패션업계에 적용할 전망이며 전국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작업 공간과 자금,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업실은 동대문 상가의 공실을 확보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후 3~4개월 준비 과정을 거친 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열게 하거나 두타에 팝업스토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판로도 지원할 계획이다.